칼럼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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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번화가 철거하고 공사 중단(전)여수넷통 대표, (현)여수시민감동연구소 소장 여수시내 최대 번화가인 시청로 주변에 멀쩡한 상가를 철거하고 40층 최고층 주상복합 빌딩을 지으려다 중단된 곳이 여러 곳이다. 심지어 고액에 상가를 매입하고도 철거조차 못하고 있는 곳도 있다. 주상복합빌딩은 상업지구에 짓는 주거시설이다. 생활형숙박시설 역시 상업지구에 짓는 불법 주거시설로 전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이다. 둘의 공통점은 초고층 건물이다. 땅값이 비싼 상업지구에 부지는 적으면서 초고층으로 지어야 경제성이 있다. 최근 몇년 사이에 여수시내 원도심과 신도시 상업지구에 상가 건물 묻지마식 가격에 싹쓸이 매입 브로커들이 기승을 부렸다. 그것들이 멈춰 선것은 선 분양으로 자금을 확보해야 하는데 분양이 안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평당 2-3천만원 고가에 주거시설을 구입할 수 없는 경기 상황이다. 부동산 업자들이 새마을금고, 농협, 신협,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고금리 자금으로 건물을 매입했으나 분양이 안돼 공사비를 마련할 수가 없는 지경이 되었다. 기존에 분양을 받았던 개인은 주거보다는 부동산 투기를 통한 수익 창출이 목적인 경우가 많았으나 그것이 쉽지가 않은 상황이다. 계속 오르는 대출 금리에 빚내서 집 살 형편이 아니다. 정부가 건설사를 살리기 위해 개인 대출 규제를 완화해서 집을 사게 만들고 있으나, 인구 절반이 모여사는 수도권에서는 투자 의미가 있지만 여수같은 지방은 약효가 없을 것 같다. 여수 인구는 매년 1%씩 줄어들어 곧 마지노 선 27만 명도 무너지게 된다. 여수시는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25%가 넘는다. 상대적으로 청년 인구가 적어 출산율이 낮아 어린이집이 계속 문을 닫고 있어 앞으로 인구가 늘어날 가능성이 적다. 그만큼 생산 인구는 줄어들고, 소비 층이 적어 지역 경기가 살아나지 않을 것 같다. 여수 경제의 큰 축으로 지역 경제를 부양하는 여수산단 석유화학 경기가 장기 불황에 들어가면서 여수산단에서 거둬들이는 지방세 수입이 적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 여행을 자유롭게 못하면서 여수 관광객이 늘어났으나 앞으로는 일본 엔저 현상과 동남아시아 저가 여행 공세에 견뎌낼 수가 없다. 여수가 관광지가 되면서 일부 관광 사업자는 혜택을 보고 있지만 여수시와 여수시민은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보고 있다. 높은 물가와 교통 체증은 여수시민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여수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 이런 경기 전망 속에서 수입은 늘어나지 않는데 높은 대출이자를 부담하면서 비싼 주거시설을 구입같은 비정상적인 경제행위를 할 사람은 없다.오히려 대출을 받아서 집을 마련한 시민들은 역전세, 깡통전세도 상상할 수 없이 집이 팔리거나 임대하기가 어렵다. 매달 높아만 가는 가계 대출 이자를 갚기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소비를 줄일 수 밖에 없다. 당장 외식 횟수를 줄이고, 학원비, 병원비 등을 줄여야 한다. 국가적으로도 장기 불황을 걱정해야 하지만 이것이 지역에 미치는 여파를 더 걱정해야 한다. 여수시는 산단 불황과 부동산 매매 감소에 따른 세입 축소를 고려한 예산 운용을 해야 한다. 전시성 행사와 경직성 비용 지출을 줄여서 지역 경기 부양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무엇보다 높은 물가와 집값을 낮추고, 자영업자들의 경기 부양에 행정력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 시청로에 상가 건물을 철거해서 도시 거리 뷰는 좋아졌다. 공사업자가 무너지면 PF를 일으킨 금융권이 무너져 예금한 시민들이 영향을 받는다. 예금자 보호를 위해 국민 혈세로 공적 자금이 투입되면 결국 시민이 피해를 입는다. 건설사와 금융권은 그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불필요한 부동산 매각 같은 구조 조정에 적극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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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민이 만든 후쿠시마 핵폐수 해양 투기 10문 10답한창진 (전)여수넷통 대표, (현)여수시민감동연구소 소장 후쿠시마 핵폐수 해양 투기를 앞두고 남해안 대표 수산도시 여수시민으로서 왜, 우리가 반대를 하는지 알려야 할 것 같아 한겨레신문 등에서 10문 10답을 찾아서 소개한다. 1. 왜 핵폐수라고 하는가?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으로 거대한 쓰나미 발생해 후쿠시마 핵발전소를 덮쳤다. 그로 인해 냉각 장치가 마비되면서 1~3호 원자로의 핵연료봉이 녹아내리는 노심용융(멜트다운)이 발생했다. 녹아내린 핵연료는 주변 구조물을 녹여 덩어리(데브리)가 된 채 원자로 바닥에 남아 있다. 880t에 이르는 데브리에선 지금도 열이 발생해 냉각수로 식혀야 한다. 여기에 물이 닿아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각종 방사성 물질을 머금은 핵폐수가 된다. 2. 핵폐수를 어떻게 보관하고 있는가? 지하수와 빗물까지 핵발전소에 유입되어 핵폐수가 날마다 매일 90~140t씩 늘고 있다. 이 핵폐수를 담아 저장하기 위해 원전 부지 1073기의 물탱크에 133만t 들어있다. 전체 탱크의 97%가 꽉 차 있다. 3. 탱크에 그대로 보관하면 되지 않는가? 핵폐수를 보관하는 탱크가 부족하다. 핵발전소 해체를 위해 바닥에 깔려 있는 데브리를 지상으로 꺼내 오염수 탱크가 있는 장소에 보관 시설을 만들 계획이다. 4. 왜 핵폐수를 해양 투기하는가? 바다에 방류하면 약 321억원, 대기 방류 약 3,300억원, 매립하면 약 2조3천억원이 든다. 민간 회사인 도쿄전력이 비용을 아끼기 위해서 해양 투기를 한다. 5. 알프스로 정화하면 방사성 물질이 제거되지 않는가?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는 삼중수소(트리튬)를 제외한 모든 방사성 핵종을 걸러낼 수 있는 ‘만능의 장비’로 선전되고 있다. 그러나, 1차 알프스로 정화한 핵폐수 약 70%에 세슘·스트론튬·요오드 등 인체에 치명적인 방사성 물질이 법적 기준치 이상으로 포함돼 있고, 스트론튬90 등이 기준치의 2만 배 이상 검출됐다. 알프스로 정화한 오염수엔 방사성 물질이 제거되고 삼중수소만 남는다고 홍보했지만, 새빨간 거짓말이었다. 지금은 알프스로 2차 정화를 하면 방사성 물질이 기준치 미만으로 떨어진다고 주장하고 있다. 도쿄전력이 오염수에 있는 64개 방사성 물질 가운데 세슘-137 등 9개에만 초점을 맞추고 나머지는 거의 측정하지 않았다. 알프스가 지난 10년 간 고장 났는데, 고장 났을 때 어떻게 할 것인지를 알 수 없다. 그 알프스의 성능은 객관적으로 검증되지 않았다는 것이 신뢰할 수 없다. 6. 삼중수소는 안전한가? 알프스가 완벽히 작동해도 삼중수소는 걸러내지 못한다. 삼중수소는 수산물을 통해 인체로 들어와 유기결합삼중수소로 전환되면 내부 피폭 위험성을 키운다. 삼중수소가 일으키는 생물학적 유전자 손상 정도가 대표적 방사성 물질인 세슘보다 2배 이상 높다. 삼중수소가 인체의 디엔에이(DNA)를 구성하는 수소자리에 들어가게 되면 헬륨으로 변하면서 디엔에이에 영향을 미쳐 세포 사멸, 생식기능 저하 등 인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삼중수소가 포함된 물에 자란 수산물이나 음식을 장기간 섭취하거나 흡입하면 내부 피폭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오염수에 피폭된 수산물을 먹어도 당장은 영향이 없더라도 20~30년 후 자녀에게 문제가 나타날 수도 있다. 7. 2011년 원전 사고 이후 우리나라에 유입되지 않았는가? 일본 가나자와대와 후쿠시마대 연구팀이 지난 2018년 해양학 분야의 국제학술지인 ‘해양과학’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바다로 누출된 방사성 물질이 동해를 비롯한 한반도 해안에 유입된 것으로 드러났다. 8. 핵폐수를 해양 투기를 하면 우리나라는 언제 도착할까?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한국원자력연구원 공동 연구팀은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방출되는 오염수 속 삼중수소는 강한 쿠로시오 해류에 의해 대부분 동쪽으로 이동해 미국 서해안까지 이동하면서 북태평양 전체에 확산된다. 한반도 쪽 유입은 해류 흐름이 약해 느리게 진행된다. 삼중수소가 제주 해역에 유입되는 시기는 투기가 시작되고 4~5년 뒤로 분석됐다. 매년 해류의 영향으로 2년 뒤에 유입될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도 덧붙였다. 서균렬 교수는 표층수(해수면에서 지하 200m까지)의 경우 4~5년이 걸리지만, 아표수(200~500m)의 경우, 동중국해에서 대만해협을 통해 대한해협으로 흘러오기 때문에 7개월~1년 사이에 우리 앞바다에 도달할 수 있다. 매년 불어오는 태풍의 영향과 일본으로 드나드는 선박이 우리나라에 운항하면서 버리는 평형수에 당장이라도 방사성 물질이 유입될 수 있다. 삼중수소의 확산만이 아니라 다양한 방사성 물질(핵종)들이 생물체 먹이사슬을 타고 축적되며 그 어류들이 이동하면 언제든지 방사성 물질을 섭취할 수 있다. 9. IAEA 보고서는 믿을 만 하는가? IAEA의 설립 목적 자체가 핵의 평화로운 ‘사용’을 장려하고 원자력산업 발전을 ‘촉진’하는 일이며 핵무기는 강하게 규제·감시하지만, 원자력발전과 사고 처리에 대해서는 위험과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거나 최소화될 수 있도록 각 국가에 일종의 ‘컨설팅’과 ‘지원’을 제공해 주는 역할”이 더 크다. IAEA는 후쿠시마 원전에서 배출되는 오염수와 관련된 모든 위험과 안전성을 판단하지 않기 때문에 한계는 명확하다. 10. 방사성 물질이 소량이라도 안전한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생물학 무쏘 교수는 저준위의 삼중수소라도 먹이사슬을 통해 축적되면 발생할 수 있는 피해의 예시도 들었다. 살충제 DDT 사례인데, 극미량의 DDT가 물고기와 설치류 등의 체내에 흡수된 뒤 먹이사슬을 통해 대머리독수리·물수리·펠리컨 같은 최상위 포식자에게 옮겨져 축적됨으로써 이들 동물의 개체수가 감소하고 일부는 멸종위기를 맞기도 했었다는 것. 삼중수소도 마찬가지로 소량이더라도 어패류 등에 축적된 후 이를 섭취하는 인간에 축척되면서 건강에 위협을 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무쏘 교수는 수조(저장탱크)안에 있는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한다는 것은 오염을 더 시키겠다는 것으로 이는 인재다. 후쿠시마 원전 인근에는 방사능에 오염된 토양을 모아 놓은 곳이 있고, 이곳에 원전오염수를 더 보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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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박람회 밑그림은 나왔는데한창진 (전)여수넷통 대표, (현)여수시민감동연구소 소장 여수시는 지난달 22일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종합기본계획 수립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언론에서는 ‘밑그림은 나왔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밑그림에서 중요한 것은 박람회 성격과 방향이다. 그렇다면 왜, 여수는 세계 최초로 세계섬박람회를 개최하는가에 대한 명쾌한 답이 나왔을까? 3여통합과 2012여수세계박람회 유치에 참여했던 필자는 3여통합을 추진한 것도 큰 여수를 만들어 국제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도시 규모를 만들자는 뜻이 있었다. 비록 2010년 등록박람회는 실패했지만 2012년 인정박람회는 성공적으로 개최하였다. 세계박람회를 유치한 것은 대부분 시민들이 전라선 종점, 낙후된 여수의 인프라를 개선하고, 국제해양관광도시로서 면모를 널리 알리자는 뜻이었다. 매년 1천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여수를 찾고 있어 일정 부분 성취하였다. 세계섬박람회를 개최할 정도로 여수의 섬 환경이 어떻게 나아지고, 섬 주민들의 삶의 질이 나아졌다는 것, 섬의 미래와 전망에 청사진을 세계에 널리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아니면 거기에 대한 대안을 보여줘야 하는데 언론에 보도된 밑그림을 보아도 쉽게 그려지지 않는다. 주제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에서 찾아야 한다. 핵심 콘텐츠가 될 주제관은 ‘바다의 무한한 가치’와 ‘바다와 인류를 잇는 섬’, ‘섬이 꿈꾸는 미래’의 세 가지 스토리라인을 토대로 주제를 ‘이머시브 미디어터널(Immersive media tunnel)’로 충실히 구현한다. 결국 2012세계박람회장에서 실컷 보았던 것처럼 화상으로 경험한다는 것이다. 이에 비해 우리의 섬 현실은 그렇게 녹록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삼산면 초도를 언급한 내일신문 기사를 보면 더욱 절실하다. ‘초도는 한때 3,000명이 넘게 살았고 농 수협 지소에 학교도 4개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농수협도 모두 문을 닫았고 4개의 학교 모두 폐교되었다. 인구는 10분의 1로 줄어 300여명만 남았고 이마져도 80%가 노인인 초고령 섬이 되고 말았다.’ 섬 인구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는 것에 대한 답을 내놓는 것이 섬박람회이다. 비단 초도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국의 거의 모든 섬들이 대동소이한 실정이다. 1970년대 2만명이 살던 신안의 자은도 인구 또한 현재는 2200명에 불과하다. 10분의 1로 줄었다. 1970년 16만 6555명이던 신안군 전체 인구도 2022년 8월 기준 3만 8124명에 불과하다. 5분의 1로 줄어버렸다.’ 당장에 유인도가 사라지고 빈섬, 공도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 1980년 987개였던 유인도가 지금은 464개다. 40년 새 523개나 되는 유인도가 사라져 버린 것이다. 유인도들이 사라지고 섬에 사는 사람들이 줄어들면서 그야말로 섬사람들 자체가 ‘멸종 위기 종’이 되고 말았다.‘는 심각한 상황을 보도하고 있다. 이런 현실에 대해 섬 전문가 강제윤 님의 섬박람회에 대한 지적은 따끔하다. 여수시와 밑그림을 그린 용역사는 새겨들어야 한다. ‘거문도, 초도, 손죽도 등 여수시 삼산면 섬 주민들은 일 년에 100일씩 뱃길이 끊겨서 고통 받고 있는데, 추도 주민들은 아예 해상 교통수단도 없고 화장실도 없이 살아가고 있는데 이는 방치해 두면서 “섬들의 무한한 미래 가치가 구현될 주제관과 여수 백리섬섬길 연륙.연도교를 소개하는 섬 교량관 등”의 전시관만 만들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섬주민들은 전근대적 삶을 살게 방치해 둔채 “ICT 융복합 갈라쇼, UAM 탑승 시승 행사, 섬 나이트 캠핑 행사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된 새롭고 다양한 콘텐츠들을 선보이는 것“이 대체 섬들에 무슨 의미가 있다는 말인가?‘ ‘연륙교가 놓이면 섬은 더 이상 섬이 아니다. 육지의 일부다. 그러니 섬박람회와는 무관한 섬 교량관 따위 만들 예산으로, 멀쩡한 여수엑스포 건물를 버려둔채 일회성 임시 가건물 전시장 만들 예산으로 추도나 거문도, 손죽도, 초도 같은 섬들의 교통 불편 해소해 주는 일이야말로 진정 세계섬박람회가 성공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강제윤 님은 필자와 같이 ‘세계섬박람회에 여수세계박람회장 전시관을 활용하라’는 주장을 한다. 지금도 돌산하면 교통 체증 때문에 방문하는 것을 주저한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박람회 개최기간 일별 최대 차량 수요량은 8,019대이고, 분석한 대로 200만명 입장객 목표치를 기준으로 하루 평균 6만4,516명, 최대 집중일 12만9,032명에 달할 것으로 본다면 교통 문제는 심각할 것이다. 기본 계획에 교통 대책으로 내놓은 것을 보면, 여객선 임시 기항시설 설치·운영, 여수엑스포장 주차장과, 여수산단, 순천신대, 광양 마동 등에 환승주차장을 설치하는 방안은 이미 2012년 세계박람회 때 효과가 없다는 것을 여수시민은 다 알고 있다. 보고회 때도 참석자들이 언급하였지만 후쿠시마 핵 폐수 해양 투기에 대한 대책이 빠졌다. 2026년이 해양 투기 후 해류 흐름에 따라 남해안 여수에 도래할 때이므로 더욱 심각하다. 더 큰 문제는 해양 투기 이후 해산물과 바다에 대한 심리적 거부감이 상당할 것인데 그 영향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가 중요하다. 이렇게 볼 때 2026여수세계박람회 밑그림은 완벽하게 그려지지 않았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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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형수 버리는 여수 오동도 앞 묘박지한창진 (전)여수넷통 대표, (현)여수시민 감동 연구소 소장 오동도와 남해도 사이 여수해만에 많은 외항선들이 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수출의 척도를 알기 위해 선박 수를 헤아려 본다. 그곳에 선박들이 모여있는 것은 그곳이 선박 주차장 묘박지이다. 외국에서 들어오는 선박들은 묘박지에서 광양항과 삼일항으로 입항 순서를 기다린다. 기다리면서 장기간 항해에 따른 해상 급유를 하고, 식수와 식량, 음식재료 등을 제공 받는다. 또, 세관과 검역소로 부터 입출항 절차, 전염병 검역을 받는다. 무엇보다 빼놓을 수 없는 것은 화물을 선적하기 위해 평형수를 빼낸다. 평형수는 빈 배로 운항했을 때 선박의 기울어짐과 균형을 잡기 위해 집어넣는 바닷물이다. 삼일항과 광양항에서 화물을 실으려면 묘박지에서 평형수를 뺀다. 평형수를 빼내면서 유해생물이 바닷물 속에서 자라고 있을 것을 우려해서 세계적으로 유해생물을 죽이는 시설을 갖추게 되어 있다. 그렇지 않으면 유해종이 퍼져서 해양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여수에서는 평형수를 버리면서 기름 찌꺼기가 함께 배출되는 사고가 생겨서 여수와 남해 환경단체들이 문제 제기를 한 적이 있다. 아름다운 여수 바다를 오염시킬 우려가 많은 감시 대상이 바로 묘박지이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핵 폐수 무단 투기가 논란이 되면서 평형수 문제가 크게 대두되고 있다. 일본은 핵 폐수 투기가 시작되면 해류 영향으로 우리나라는 4년이 걸린다고 한다. 여수산단, 광양컨테이너부두, 광양제철은 일본으로 선박을 통해 제품과 원료를 운송하고 있다. 일본에서 하역한 후 선박에 평형수를 채워넣고 삼일항과 광양항에 입항하면서 묘박지에 평형수를 버리게 된다. 그러면 핵 폐수는 당장 여수 바다에 순식간에 퍼진다. 이러한 우려에 해수부는 일본을 다녀온 선박이 우리나라 수역에 들어올 때 평형수를 버리기로 했다. 그것이 지켜질지 모르지만 우리나라 수역 근처이면 여수를 포함한 남해안이 방사능 테러를 당해 더 큰 문제가 발생한다. 일본은 도쿄전력 비용을 줄이기 위한 핵 폐수 해양 무단 투기 방침을 포기하고, 일본 지역 지하에 영구 매장하는 것이 훨씬 비용이 적게 들고 국제 평화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우리 정부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투기 반대를 요구해야 한다. "여수 바다는 핵폐기장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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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파크 골프장이 생각나는 돌산 무술목 골프장한창진 (전)여수넷통 대표, (현)여수시민감동연구소 소장 돌산 무술목 골프장 건설이 구체적으로 알려진 것은 4월 20일 전남도의회 최동익 의원과 여수시의회 김철민 시의원이 보낸 보도자료였다. 보도자료에는 돌산연합청년회, 돌산어촌계협의회, 돌산새마을지도자협의회, 돌산체육회 등 돌산지역 단체들이 의원들과 함께 즉각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전라남도와 여수시는 4월 24일 전남도청에서 돌산 무술목 목장용지에 골프장 등을 개발하는 협약을 모아그룹과 여수레저개발과 체결하였다. 협약 내용은 2030년까지 여수 돌산읍 평사리 일원 141만 5천㎡ 부지에 7천10억 원을 투자해 휴양형 해양레저복합단지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무술목 해양레저복합단지는 18홀 규모 대중골프장 뿐만 아니라 200실 규모 5성급 호텔과 890실 숙박시설, 2천 석 규모 컨벤션센터, 푸드테마파크, 해안유원지(마리나) 등이 들어서게 된다. 이후 5월 10일 ‘돌산 무술목 목장용지 관광단지 개발 관련 주민토론회’가 돌산에 있는 전남도교육청 국제교육원에서 더불어민주당 여수갑지역위원회 주관으로 개최됐다. 5월 17일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성명서를 내고 “원칙과 철학도 없고, 주민에 대한 배려도 없고, 사업자만 배불리는 MOU를 즉각 폐기하라”고 요구했다. 연대회의는 “돌산지역은 난개발로 인한 환경문제와 교통문제가 이미 한계에 이르렀으며, 이로 인해 지역 주민들과 시민들의 건강과 삶이 직접적으로 위협받고 있어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시민들 가운데는 돌산지역 주민들이 앞으로 어떻게 나올 것인지를 궁금해 하고 있다. 지금까지 여수에서 시티파크 골프장과 같은 대규모 난개발에 있어 시민사회단체들이 적극 나서서 장기간 반대 행동을 했었다. 그 사이 여수시는 개발업자와 100억 원 사회공헌 사업을 한다고 했지만 끝내 지켜지지 않았던 좋은 사례가 있다. 개발업자는 시티파크 골프장 건설 허가를 받은 후 다른 업자에게 팔아넘겼고, 그 업자는 골프장을 건설하면서 모회사까지 부도처리 되는 악순환을 겪었다. 회원권을 샀던 시민들은 막대한 손해를 보았고, 기업 회생을 거쳐 지금은 외지인들이 매입해서 코로나 기간 엄청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여수에 남은 것은 여수시 관문에 보기 흉한 난개발 상처뿐이다. 그때 끝까지 막지 못한 것에 대해 앞장섰던 필자로서 지금도 안타깝게 생각한다. 돌산무술목 골프장 건설과 시티파크 골프장 건설에 있어서 차이는 지역 주민의 참여이다. 시티파크는 시민사회단체가 반대를 주도했고, 돌산무술목은 돌산 지역 단체들이 앞장서고 있다. 아무리 돌산 무술목 골프장 건설을 반대해도 시티파크 골프장처럼 허가를 받아 건설을 할 것이라는 비관론적인 입장에서 의견이 있다. 시티파크 반대 경험이 있는데도 선뜻 사회공헌 기금 100억 원을 받아들일 수도 없다. 처음부터 100억 원을 현금으로 기부하지 않고는 약속을 믿을 수 없다. 그 100억 원이 여수 전체 시민들을 위한 사업이 아닌 돌산 지역 숙원 사업 해결을 위한 기금으로 쓰여진다면 시민사회단체가 나서지 않을 것이다. 시티파크 때도 시민사회단체는 여수시의 기부금 약속을 인정하지 않았고, 근본적인 보존녹지 환경 훼손을 내세워 끝까지 반대했었다. 이제 돌산지역 사회단체들이 무술목 골프장 반대 목적과 목표를 분명히 해야 시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 돌산지역의 수많은 난개발로 아름다운 돌산 해양은 환경 훼손과 수질 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당장에 돌산을 방문하는 관광객들로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느끼고 있다. 돌산 제3대교를 신설해도 2차선 도로를 개선하지 않고서는 해결책이 될 수 없다. 도로 교통 문제를 해결하는데는 많은 기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그 사이 관광객과 주민을 불편을 느껴 떠나게 된다. 결론적으로 돌산 숙박과 음식점 등 관광 시설 총량제 실시가 시급하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 우화처럼 배를 갈라 황금을 꺼내는 어리석음을 저질러서는 안된다. 무술목 목장용지는 해양레저복합단지가 아니라 원래 매립 목적대로 농경지로 쓰여야 한다. 아니면 유럽이나 일본에서 무분별한 매립에서 벗어나 갯벌을 살리기 위한 역간척 사업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참고해서 제방을 허물어 바닷물이 소통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