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사 판정을 받은86세 국내 최고령 장기기증자인 고 윤덕수(86)씨가9월30일 간을 기증하고 하늘나라로 떠났다는 소식이다. 한국장기기증조직원이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보건복지위‧송파병)에게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뇌사 장기기증 현황’에 따르면,뇌사 장기기증자 평균연령은 지난해52.4세,올 들어8월까지46.6세이다. 하지만 국내 신장과 간장,췌장,심장 등 장기이식 대기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반면,뇌사 장기기증자는 감소하고 있어 기증 활성화를 위한 대책마련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1968년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은...
장기기증 모욕한 ‘가족이 장기 기증을 결정한 것이지 본인 선행은 전혀 없다’, ‘내 의사와 상관없이 수술대 올라가 장기 빼가는 거 생각하면 무섭다’ 지난달 21일 심장, 간, 신장 등을 7명에게 기증하고 하늘로 떠난 중학교 3학년 임헌태(15)군 기사에 달린 댓글이다. “검사가 돼서 착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던 임군은 불의의 사고로뇌 사(腦死) 판정을 받은 뒤 가족들과 이별했다. 많은 사람이 ‘명복을 반다’는 등 임군의 숭고한 희생에 공감을 표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달랐다. 이들은 장기기증에 나선 ...
불의의 사고로 뇌사판정을 받은30대 남성이 장기기증을 통해4명에게 새 생명을 불어넣고 영면했다. 지난달24일 전북대병원 장기이식센터에 따르면 최근 사고를 당해 의식을 잃은 양모(34)씨가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한 채 뇌사판정을 받아 장기를 기증했다. 양씨 가족은“평소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을 베풀어 온 고인의 삶을 기리기 위해 장기기증을 결정했다”며“사경을 헤매는 중환자들이 새로운 삶의 희망을 찾는 값진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씨의 장기기증으로 심장과 간장,양쪽 신장은 곧바로 국...
지난2월 부산 해운대그랜드호텔 수영장에서 팔이 끼는 사고로100일 넘게 혼수상태로 사투를 벌이던 초등학생 이기백(12·사진)군이 장기를 기증하고 하늘나라로 떠났다. 지난5일 좌우 신장과 간을 또래3명에게 기증해 새 생명을 선물한 뒤 가족과 영원히 이별했다. 이군은 올해2월17일 부산 해운대구 그랜드호텔 수영장에서 팔이 사다리 계단에 끼는 사고를 당해100일 넘게 깨어나지 못했다. 이군의 부모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었지만 이군의 상태가 최근 악화하자 장기 기증을 선택했다. 이렇듯 우리 주변에는 자신의 고통과...
찬란한 햇살이 눈부시고 들녘은 온통 연초록으로 푸르른 5월, 지워지지 않는 우리 역사의 한 페이지에 오롯이 기록된 5월이 뇌리를 휘감는다. 5·18 민주화운동은 1980년 5월 18일부터 27일 새벽까지 열흘 동안, 전두환을 정점으로 한 당시 신군부 세력과 미군의 지휘를 받은 계엄군의 진압에 맞서 광주시민과 전남도민이 ‘비상계엄 철폐’, ‘유신세력 척결’등을 외치며 죽음을 무릅쓰고 민주주의 쟁취를 위해 항거한 역사적 사건이다. 항쟁 기간 중 22~26일 닷새 동안은 시민들의 자력으로 계엄군을 물리치고 광주를 해방구로 만들어 세...
어느 누군가에는 삶의 마지막 희망인 장기기증. 장기기증 건수는 줄어들고, 이를 기다리는 대기자 수는 늘고 있다. 지난해 장기기증은 449건으로 집계됐다. 전년(515건) 보다 13% 가량 줄어든 수준이다. 장기기증 건수는 2016년 573건에서 이듬해 515건으로 줄어든데 이어 지난해에는 500건 밑으로 떨어졌다. 반면 장기이식 누적 대기자 수는 2015년 2만7444명에서 2017년 3만4187명으로 늘었다. 우리나라의 뇌사장기기증은 인구 100만 명 당 9.95명에 불과하다. 스페인(46.9명), 미국(31.96명), ...
하루 평균 4.4명. 지난해 장기이식을 기다리다가 생을 마친 환자 수다. 이식 대기자는 2016년 3만 명을 돌파한 후 계속 늘어나는 반면 뇌사 기증자는 점점 줄어들어 이식할 장기가 부족한 ‘장기 한파’가 이어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작년 11월 30일부터 지난달 6일까지 전국 성인 1000명을 조사한 결과 66.5%가 뇌사 시 장기나 인체조직을 기증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10명 중 6명꼴로 장기기증에 호의적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이 결과를 접한 이식 대기 환자나 전문가들은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었다...
하루 평균 4.4명. 지난해 장기이식을 기다리다가 생을 마친 환자 수다. 이식 대기자는 2016년 3만 명을 돌파한 후 계속 늘어나는 반면 뇌사 기증자는 점점 줄어들어 이식할 장기가 부족한 ‘장기 한파’가 이어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작년 11월 30일부터 지난달 6일까지 전국 성인 1000명을 조사한 결과 66.5%가 뇌사 시 장기나 인체조직을 기증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10명 중 6명꼴로 장기기증에 호의적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이 결과를 접한 이식 대기 환자나 전문가들은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었...
불의의 사고로 숨진 한 국세공무원이 최근 만성 질환자들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떠난 사실이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국세청에 따르면 양천세무서 조사과에 근무한 최 모 조사팀장은 지난 달 말 홀로 친지의 일을 돕다가 감나무에서 추락해 의식을 잃었다. 이후 가족들이 최 팀장을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이미 소생하기에는 불가능한 상태였다. 이에 가족들은 믿기지 않는 현실을 인정하고, 결국 최 팀장의 죽음을 받아들였다. 가족에게는 존경받는 가장이자, 직장에서는 어질고 현명한 동료였던 최 팀장은 그렇게 수많은 이들에게 슬픔과 그리...
해마다 늘어났던 장기기증자 수가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전에 안구 기증을 약속하고 선종한 김수환 추기경 등 유명인들의 고귀한 선택에도 불구하고, 기증자 시신을 방치한 일부 몰염치한 병원의 행태와 제도 미비로 장기기증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급속히 확산된 게 영향을 끼쳤다. 대한이식학회의 ‘국내 장기기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장기기증자 수는 2000년 52명에서 2012년 409명으로 8배가 됐다. 2013년 416명, 2014년 446명, 2015년 501명, 2016년 573명으로 해마다 늘다가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