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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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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교향악단과 함께하는 제7회 여수음악제 개최

9월 2~9일 8일간 GS칼텍스 예울마루 등…음악을 통해 시민과 소통의 장 마련 정명훈 지휘 개막공연부터 여수음악학교 꿈나무와 함께하는 폐막공연까지

KBS교향악단과 함께하는 제7회 여수음악제 개최

KBS 교향악단과 함께하는 ‘제7회 여수음악제’가 오는 9월 2일(토)부터 9일(토)까지 8일간 열림에 따라 세계적 수준의 클래식 공연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GS칼텍스 예울마루와 여수시 일원에서 총 10회의 공연으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세계적인 연주자들은 물론 지역 음악인과 여수음악학교의 학생들의 협업으로 음악을 통해 여수시민이 소통하는 장이 될 예정이다. 첫날 2일(토) 오후 5시 GS칼텍스 예울마루에서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첼리스트 한재민이 연주하는 개막연주회로 화려한 막을 연다. 이어 3일(일)에는 정경화, 정명훈 남매와 첼리스트 지안 왕이 함께하는 트리오 특별연주회가 개최된다. 6일(수)부터 3일간은 KBS교향악단 단원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테너 존노, 색소포니스트 브랜든 최 등 세계적인 연주자들의 실내악시리즈 등을 GS칼텍스 예울마루에서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또 음악제 기간 네 차례의 ‘찾아가는 음악회’가 시청 등 여수 일대에서 무료로 진행되며, 지역 내 음악가와 KBS교향악단 단원이 협업해 꾸미는 특별한 무대도 마련된다. 음악제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폐막연주회에서는 음악학교 수료생과 KBS 교향악단 단원들이 함께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을 연주하며 뜻깊은 무대를 선보인다.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젊은 지휘자 이승원과 소프라노 임선혜, 바리톤 김기훈도 참여한다. 앞서 지난 6월 KBS교향악단은 20여 명의 전남지역 음악 꿈나무를 선발, KBS교향악단 단원들의 마스터클래스, 음악캠프 등 전문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음악학교는 여수음악제의 핵심적인 프로그램이다. 국내 유일한 교육사업 기반의 클래식 음악축제로, 음악학교를 거쳐 간 학생들이 대한민국의 클래식 기대주로 성장하고 있다. 여수음악제 티켓은 예울마루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고품격 문화 향유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여수음악제는 ‘문화도시 여수’ 구현에 큰 동력이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음악제에 참여해 아름다운 선율을 감상하고 힐링과 감동을 선사받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초대 음악감독 故 김남윤 바이올리니스트의 손길로 시작된 ‘여수음악학교’는 지역의 음악가 양성을 위한 주요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여수음악제는 지난 2017년으로 시작되면서 음악제를 후원해 왔던 여수 상의가 지난 2021년 돌연 음악제 후원을 중단한다는 발표와 함께 음악제의 맥이 끊길 수 있다는 우려의 소리가 높아 지면서 당시 본지가 4회에 걸친 기획 기사로 음악제의 활로를 열면서 지역의 관심을 끌었다. (관련 기사 본지 2021년 4월8일, 4월14일, 6월29일, 7월 8일 기사 참조)

제13회 여수 국제미술제, 제대로 치러질까? 지역 미술계 우려 소리 높…

추진위원장, 예술감독 전문성 결여와 현대 미술을 읽는 감각마저 둔해

제13회 여수 국제미술제, 제대로 치러질까? 지역 미술계  우려 소리 높아

지난 2006년제1회 여수 국제미술제를 시작으로 해양관광 도시 여수의 명성에 걸맞게 명실상부한 문화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왔던 여수 국제미술제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바다 : The Sea (생각하는 것 & 보여지는 것)’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제13회 여수 국제미술제는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한 달여 동안 여수세계박람회장 내 특별전시관에서 열릴 참이다. 10개국의 8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할 예정인 이번 여수 국제미술전을 두고 전시 개막 전부터 우려의 소리가 높다. 무엇보다 미술제 추진위원장인 이형모 작가를 비롯해 미술제를 전반적으로 이끌어가야 할 예술감독의 전문성이 결여됐다는 것을 놓고 지역의 중견 작가들의 한숨 섞인 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국제미술제의 예술감독을 맡은 송진영 감독은 한국미술협회 이사, 광주전남미술인포럼 이사, 국제여성 미술위원회 이사 등을 맡고 있다. 또, 광주문화재단 전문위원,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 실행계획위원 등을 역임했을 뿐 실 현장 미술판에서 전시 전문가로서 활동한 이력이 없다는 점이다. 이는 국제미술제의 전신인 2018년 여수국제아트페스티벌 전시 감독을 맡은 김기라 감독은 (현 경기대 Fine arts학부 교수), 영상 이미지 작품을 통해 예술과 예술가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책임 있는 태도를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작가로 평을 받으면서 국립현대 미술관으로부터 지난 2015년 올해의 작가상, 2009.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미술 부문을 수상, 2019년 여수국제아트페스티벌 전시 감독을 맡은 데 이어 탈피해 디렉터, 큐레이터, 비평가 등 미술전문가가 ‘주제’에 어울리는 활동을 해온 작가들이 대거 함께해 온 점 2019년 여수국제아트페스티벌에서 예술감독을 맡은경기대서양화·미술경영학과 교수와 미술평론가로 널리 알려진 가운데 금호미술관 규레이터, 97 광주 비엔날레 특별전 큐레이터, 2010 아시아프전시 총감독, 2012-13 대구예술발전소 문화행사 총감독, 2018 전남 국제수묵비엔날레 전시큐레이터를 역임 한 바 있다. 2020년 여수 국제미술제 예술감독을 맡은 은 고려대디자인조형학부 조은정(58) 초빙교수의 경우 국립현대미술관 운영자문위원, 서울시립미술관 작품소장기획위원, 박수근미술관 운영자문위원장, 양평군립미술관 운영자문위원, 인천시립미술관 설립위원, 국방부 국민소통전문가단 위원, 서울시 공공미술심의위원을 맡기도 했다. 또 2021년의 경우에는 그동안 추진위 내부에서 내천을 통해 감독을 선정하지 않고 공모를 통해 감독을 선정하는 새로운 시도도 있었다. 이처럼 다채롭고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저 예산에도 불구하고 여수 국제미술제를 통해 문화예술의 도시 여수의 위상을 높여 낸 것과는 달리 이번 2023년 제13회 여수 국제미술제는 극명한 대조를 이뤄내 지역의 미술계 인사들의 걱정스러운 눈빛이 역력하다. 지역의 중견 작가인 A는 출발부터가 잘못된 선택이었다면서 지역 미협 지부장을 비롯해 추진위원장, 예술감독이 다 동향인 것으로 이뤄졌다면서 추진위원장을 비롯한 예술감독이 다각적으로 변화되고 있는 현대 미술을 제대로 읽기나 하는지 의구심이 든다며 허탈했다. 또 다른 B 작가 또한 여수의 위상 높여 내는 국제미술제가 갈수록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면서 김홍식(1897~1966) 화백, 추상회화의 대가인 류경채(1920~1995) 화백, 여수를 제2의 고향으로 삼고 말년에 여수에서 작품 활동을 하다 생을 마감한 한국 수채화의 거장 배동신(1920~2008) 화백, 신체적 장애에도 불구하고 고통과 절망을 예술로 승화시켜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 손상기(1949~1988) 화백, 추상과 설치작업이 지배적이던 1980년대 한국 화단에서 인체를 매개로 한 작품으로 한국 구상 조각에 큰 획을 그은 천재 조각가로 불리는 故 류인(1956∼1999) 등 문화예술의 고장 여수의 위상을 높여 내는 데 있어서 그 격에 맞는 인물로 추진위원장과 예술감독이 자리를 잡아야 했었다면서 안타까워했다. 게다가 매년 여수 국제미술제에서 전시장을 찾는 이들을 위한 지역 작가 초대 전에서도 작가들의 작품성을 평가하지 않고 보이지 않는 손과 소리에 따라 미리 특정인들로만 채워졌다는 소리가 나오면서 아예 출품조차 하지 않고 더는 이번 국제미술제에 관심을 두지 않겠다는 작가까지 나오고 있다. 이는 그동안 여수 국제미술제를 치르면서 한국미술협회 여수지부(이하 여수 미협)와 민족미술인 협회 여수지부(이하 여수 민미협)의 갈등과 대립 양상보다 더 심해지면서 지역 미술인들을 갈라치기를 해 격을 떨어트리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제13회 국제미술제가 과연 제대로 치러질지 의문이다.

에그갤러리 개관 2주년 청년 작가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다

평범한 것들에서 찾는 아름다운 발견을 작품과 함께 화려한 댄스로 승화 박성희 작가 페르소나 전 관람객 문전성시

에그갤러리 개관 2주년 청년 작가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다

올해로 개관 2주년을 맞고 있는 여수 율촌면 신풍리에 있는 에그갤러리가 20대 청년 박성희 작가의 PERSONA(페르소나) 전이지난 5일을 시작으로 오는 31일까지 열린 가운데 전시 첫날 폭염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갤러리 인근 주차장이 만차를 이루면서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순천 출신의 박성희 작가는 스물일곱의 젊은 청년 작가로 영국 런던 예술대학 UAL에서 Fine Art를 공부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면서 새 출발을 준비하던 중 코로나 19의 기승으로 발길을 묶였다. 오히려 이 기간이 작가 자신에게 작품활동과 예술에 대한 시각과 철학을 담아내면서 청년의 눈빛과 몸짓으로 모순으로 가득 찬 세상을 향해 화두를 던져주는 계기가 됐다. 그는 코로나 19의 거리 두기 상황이 이어진 지난 2년 동안 자신의 생각과 감정들을 일기를 쓰듯 마스크에 담아냈다. 박성희 작가는 자신의 작가 노트에 자신의 작업은 수집에서 시작된다고 전하면서 이를 통해 주변의 평범한 것들, 버려지는 물건을 보면서 무언가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숙제로 모으기 시작했고 그것들이 작업의 재료가 됐다고 전한다. 그렇게 작업한 것이 이번 PERSONA(페르소나) 전에서 마스크, 물감 찌꺼기, 거울 등이 오브제로 쓰였다. 작가는 코로나로 인해 우리의 삶의 필수품으로 돼버린 마스크가 어쩌면 오래전부터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자신이 마음의 가면을 쓰고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화두를 두고 성찰하게 됐고 전했다. 그러면서 보이는 모습과 깊은 곳에서 숨겨져 있는 진짜 자기의 모습을 찾고자 요즘 각광 받는 K-팝 댄스를 통해 또 다른 자기를 이야기를 음악이 없는 퍼포먼스로 울림을 전했다. 이는 작업에 몰입하는 동안 바깥세상의 소음이 차단되고 온전히 작품과 자신이 하나가 되었던 경험을 표현한 것. 이어폰을 끼고 혼자만 음악을 들으면서, 가면을 쓰고 춤을 추는 동안 관람객들은 그의 동작 하나, 하나에 집중하는 장관을 이뤘다. 그러면서 이내 순간 사라지더니 자신이 쓰고 다녔던 마스크가 주렁주렁 걸린 전시장에서 바짝 엎드린 퍼포먼스를 영상을 통해 전하면서 박수갈채를 받았다. 눈여겨볼 만한 것은 SNS를 통해 난무하기 시작된 악플을 보면서 이 또한 세상이 씌운 가면과 모순이라는 생각까지 이르게 되면서 블랙핑크 제니를 거울에 그리고 악플로 덮인 벽돌을 던지면서 깨진 작품이 나왔다. 실제 바닥에 놓인 벽돌에는 제니를 향한 악플들이 새겨져 말과 글이 던져주는 폭력성이 우리 사회에 얼마나 난무하고 있는지를 던지는 강한 울림을 보여주는 작가 탁월함과 청년 작가다운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박성희 작가의 PERSONA(페르소나) 전에서는 원로, 중견작가들을 비롯한 정치계 인사, 종교계 인사들도 관람객으로 함께 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정식 오프닝을 앞둔 기간 전 부산시립미술관 김영순 관장이 청년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고 1시간이 넘는 동안 작가의 작품을 놓고 작가와 함께 담소를 나누며 깊은 관심을 둔 데 이어 이지호 전남도립미술관장 또한 오프닝 이전부터 오프닝 당일까지 세 차례를 방문했다. 전남도의회 최무경 의원(여수 제4선거구), 순천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전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위원장 신민호 의원 (순천 6선거구), 순천시의회 행정자치 위원장 이영란 의원(순천 사 선거구) 등 정치권 인사들이 박성희 작가를 격려하고자 찾았다. 또 여수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이경애 목사는 쿠키와 더치커피를 관람객들에게 제공하면서 무더운 날씨에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아주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박재연 교수는 이번 박성희 작가의 PERSONA(페르소나) 전을 놓고 평론을 통해 박 작가는 다양한 재료를 통해 여러 경험의 층을 벗겨내어 종종 말하지 못하는 감정을 드러냈다면서 작가의 캔버스는 기쁨, 슬픔, 연약함, 강인함의 순간을 한 획 한 획 포착하고, 이렇게 포착된 감정들은 관객들이 각자의 정체성이 지닌 복잡성과 직면하게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 작가의 작품은 우리 모두를 하나로 묶는 보편적인 경험을 전달해주면서 모든 가면 뒤에는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와 꿈, 열망의 세계가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주고 있고 평했다. 이어 작가는 팬데믹 시기에 대한 성찰을 넘어 정체성 자체의 다면적인 본질에 대해 더 깊이 파고들어 험하고 위태로운 나날들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예술에는 인간성을 조명하고, 상처를 치유하며, 우리를 더 가깝게 만드는 힘이 있다는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박 교수는 순응과 기대의 베일을 벗고 우리가 진정 누구인지 사유케 하는 박성희 작가의 개인전을 찾는 모든 관람객이 자신의 지난 여정과 각자의 고유한 페르소나를 포용하게 되기를 바란다며 평론을 맺었다. 이번 박성희 작가의 PERSONA(페르소나) 전시전을 기획한 에그갤러리 박성태 관장은 예술세계를 경험하고 체험하는 데 있어 심해지는 세대간 격차를 해소하고자 청년작가 기획전을 준비했다”며“박성희 작가는 자기 자신과 일상의 삶에서 마스크를 매개로 다양한 메세지를 담아내고,이를 밝고 경쾌하게 풀어내 소통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31일까지 이어지는 전시전은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고, 매주 공휴일은 휴관한다. 입장권은 무료이고 자세한 전시 문의는 061)692-0240으로 하면 된다.

여수 달빛갤러리, 지역 작가 최운희 조명전 나.비.여.라. 열어

8월 4일~9월 10일…나비 반도 여수가 품은 고운 바다의 잔물결에 화가의 감성을 담은 수채화 전시

여수 달빛갤러리, 지역 작가 최운희 조명전 나.비.여.라. 열어

여수의 화려한 바다와 풍광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고소동 달빛갤러리가 4일을 시작으로 다음달 10일까지 지역 작가 최운희 조명전《나.비.여.라.-환영(幻影) 적 풍경의 탄생》을 연다. 이번 전시는 올해 다섯 번째 작가 조명 전으로 나비 반도 여수가 품은 고운 바다를 화가의 마음이 만들어낸 환영(幻影)의 바다로 그려 부유(浮游) 하는 다양한 감정을 담은 수채화 작품 40여 점이 선보인다. 화가 고유의 단순화된 시각과 수평으로 색을 쌓는 화법, 맑고 투명한 수채화의 특성이 어우러져 나비가 품은 여수 바다의 ‘어느 하나 같은 것이 없는 파랑’을 만날 수 있다. 최운희 작가는 미술을 전공하지 않은 작가로 한국미술협회 여수지부장을 지낸 권진용 작가로부터 미술을 사사 받으면서 화단에 입문한 작가다, 그의 수채화는 미술을 전공한 작가들 보다 탄탄한 구조와 선의 미를 자랑하고 있다. 여수시 강은영 학예연구사 그의 작품세계를 놓고 “오직 빛의 지각만이 존재하는 어둠이었다”. 라고 전한다. 강은영 학예연구사에 따르면 최운희 작가는 2019년 시각능력을 상실한다. 작가는 그날의 절망과 공포는 떨림으로 남았다고 담담히 전했다. 일상을 바라봄이 모두에게 주어진 작은 기적이었음에 감사한 순간 화가의 감각을 깨운 색채는 파랑이다. 절반의 상실은 화의(畫意)의 상승으로 치환되면서 그 이상을 채우고 단순화된 시각은 작품에 완연하게 드러나 그만의 고유성을 갖게 된다. 그렇게 화가는 시각을 통해 통해 상실과 회복의 경계에서 환영(幻影)적 풍경을 완성한다. 화가의 감각이 투영되어 수평으로 색을 쌓는 화법은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어 얼핏 모두 같은 듯, 하지만 어느 하나 같은 것이 없는 파랑과 파도, 하늘과 수평선, 부서진 물결, 빛 마저 변형된 환영이 뒤섞인 바다에 무수한 감정, 나비가 부유(浮游)한다. 라고 강은영 학예 연구사가 작가의 작품을 평했다. 최운희 작가의 이번 나.비.여.라 전시전에서는 작품이 전시된 달빛갤러리에 비치된 리플릿 속에 담긴 큐알코드를 휴대폰 사진으로 찍으면 해안가의 바닷 물결소리를 들으면서 작가의 작품을 감상 할 수 있는 두 배의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이와 함께 '나비 종이접기’ 등 여수의 바다를 느낄 수 있는 체험 콘텐츠도 구성돼 오감 자극 전시로 수준 높은 전시로 관람객을 맞는다. 작품활동은 여수에서 살다 보니 여수에는 365개의 섬들이 있어서 그곳을 돌면서 작품활동을 주로 하고 있다. 2022년 2월 이탈리아 아트페스티벌(이탈리아 안토니오바탈리아 갤러리), 같은 해 8월 파라과이 문화부 장관 초대전(파라과이 국립 미술관), 2023년 2월 한·튀르키예 국제전(튀르키예 이스탄불 시립미술관), 같은 해 7월 여성작가회 창립 20주년 기념전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등 굵직한 곳에서,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 2020년 5월 SMAF 서울 현대미술 페스타(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2021년 3월 여수 미술협회 서양화 장르전(여수 엑스포 아트 갤러리), 2021년 3월 제주 유체꽃으로 물들다(제주 국제 미술관), 2022년 12월 한국-호주 아트 페스타 시드니 블루밍전(오스트레일아 시드니) 등 단체전에도 함께 했다. 2021년 제22회 대한민국 비림예술대전 최우수상, 같은 해 12월 한국미술진흥원 특별기획전 평론가상, 2022년 이탈리아 아트페스티벌 우주 작가상을 수상하는 등 화려한 이력을 갖으면서 탄탄한 화력(畵力)으로 작품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바다와 같은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이에게 전하는 화가의 다정한 위로와 격려를 담았다”며 “무더운 여름날 그림을 통해 관객 모두가 파란 바다 위를 시원하게 나는 아름다운 나비가 되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달빛갤러리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는 점심시간 휴무, 월요일은 휴관하며 무료입장이다.

영혼이 담긴 연주로 영원한 바이올리니스트로 살아갈 거예요

천재 예술가 집안의 탯줄이 천재 음악인으로 성장 동력 바이올리니스트 류희윤 독주회 17일 예울마루 소극장서 열어 전석 초대로 할아버지의 고향 여수 시민을 위한 연주로 감동 선사

영혼이 담긴 연주로 영원한 바이올리니스트로 살아갈 거예요

한국 미술계의 거장으로 이름을 남긴 여수 돌산 출신 故 류경채 화백의 손녀이면서 현대 조각의 작은 거인 천재, 한국의 로댕, 요절한 천재 작가로 발자취를 남긴 故 류인과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다양한 인물들의 삶의 군상을 사실주의로 그려내고 있는 이인혜 작가의 자녀인 바이올리니스트 류희윤(1988년생 –35세)이 오는 17일 할아버지의 고향 여수에서 독주회를 연다. 류희윤은, 할아버지 류경채 선생, 할머니 희곡 작가 강성희 선생, 아버지 조각가 류인, 어머니 회화작가 이인혜의 예술적 감각이 그대로 타고나 음악인으로 성장하는 동력이 됐다고 본인의 과거 한 언론 매체를 통한 인터뷰에서 전한 바 있다. 이런 영향은 류경채 선생이 생전 자택 대문 외벽에 걸어둔 류씨예술연구지려(柳氏藝術硏究之麗)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미술만이 아닌 예술가가 산다는 뜻으로 그림, 희곡, 조각가, 회화작가 등 예술의 총체적 분야를 넘나드는 공간에서 그의 음악적 재능이 그대로 베여 난 것. 여섯 살 때부터 바이올린을 시작한 류희윤은 열 한 살인 1998년 러시아 Saint-Petersburg 국립 영재 음악학교(Secondary special music school of the Saint-Petersburg State Conservatoire named after Rimsky-Korsakov)에 입학해 prof.Vladimir Ovcharek을 사사하였으며 2007년에는 러시아 Saint-Petersburg 국립음악원(Saint-Petersburg State Conservatoire named after Rimsky-Korsakov)에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Anna Laukhina를 사사하고 2015년 동 대학원에서 최우수 연주자 과정까지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했다. 1998년 러시아를 시작으로 미국 Indiana음대, 오스트리아 Saltzburg-Mozarteum Summer Academy (prof.Igor Ozim), 이탈리아 Ferrara Musica (prof.Latica Honda-Rosenberg),슬로베니아 Velenje Summer Academy (prof.Igor Ozim), 러시아 Saint-Petersburg State Conservatory Master-class (prof.Zinoviy Vinnikov)등 다양한 마스터클래스에 참여, 연주했다. 수상경력으로는 2003년 A.Glazunov 국제 콩쿠르 2위 (France,Paris), 2009년 Severnaya Lira 국제 콩쿠르 듀엣부문 1위 (Russia, Saint-Petersburg), 2010년 Stockholm International Competition 듀엣부문 대상 (Sweden, Stockholm) 2014년 몰타 국제 콩클 1위, 2016년 모스코바 국제 콩클 1위, 2016 Alion Baltic 국제콩클 2위, 2017년 Academia 국제콩쿨 1위 등을 수상한바 있다. 솔리스트로는 2001년 M.Bruch 1번 협주곡(Academic Kapella Hall),2002년 M.Bruch 2번 협주곡(A.Glazunov Hall),2003년 W.A.Mozart 5번 협주곡, 2005년 H.Vieuxtemps 5번 협주곡(Hermitage Theatre), 2006년 P.Tchaikovsky 협주곡(Academic Kapella Hall), 2007년 P.Sarasate - Ziguenerweisen(주러 한국영사관 초청연주) 등 여러 러시아무대에서 오케스트라와 협연한바 있으며 2008년에는 Nizhny Novgorod Philharmonia 현대작곡가 Festival 초청으로 G.Korchmar의 협주곡을 협연한바 있다. 2014년에는 러시아의 유명 피아니스트 Inga Dzektser와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홀에서 리사이틀 데뷔 무대를 시작으로 2015년 같은 장소에서 독주회를 가지며 실력을 인정 받았다. 2009년부터는 Estonia,Tallin 에서 매년 정기적으로 초청독주회를 가지며 다양하고 활발한 연주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 외 다수 독주회,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등 여러 무대에서 활동하였으며 한국에서는 2011년에는 한국 영산아트홀, 2012년 금호아트홀, 2016년 아라리오 뮤지엄, 2017 금호아트홀 연세, 2019년 예술의 전당 리사이틀 홀에서 연주했다. 현재는 러시아 모스크바 국립 음악원과 상트페테르브르그 국립 음악원에 이은 러시아 3대 국립 음악원인 사라토프 국립음악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가 이번 여수에서 선 보일 곡은 북유럽의 음산한 기운, 신비로운 마력이 담긴 시벨리우스-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6개의 소품으로 바이올린이 아니면 불가능한 여러 표현들과 다채로운 기교적 페시지를 화려하게 장식하는 무대로 첫 연주를 연다, 이어 드뷔시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G단조로 막을 올린다. 1차 세계대전과 직장암 투병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던 드뷔시의 마지막 작품이자 유일한 바이올린 소나타다. 고착화된 소나타 형식에서 벗어나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강렬한 투쟁을 보여주며 인상 깊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연주자들의 열정어린 무대를 잠시 식히고 열린 무대에서는 Y. 팔릭의 바이올린 솔로를 위한 컴포지션, E. 그리그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3번을 끝으로 대 단원의 막을 내린다. 이번 류희윤의 바이올리스트의 독주회에 호흡을 맞추는 데 함께 하는 피아니스트 이섬승 또한 섬세하고 진정성 있는 연주로 주목받고 있다. 예원학교를 거쳐 서울예술고등학교를 이대웅 장학금을 받으며 수석으로 졸업하였고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들을 대거 배출한 김대진 교수를 사사하며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이후 독일 라이프치히 국립음대(Hochschule für Musik und Theater Leipzig)를 수석 입학해 석사(Master)와 최고연주자과정(Meisterklassenexamen)을 독일 라이프치히 국제 바흐 콩쿠르 우승자인Gerald Fauth교수의 문하에서Teaching Assistant로 활동하며 최고점으로 졸업했다. 류희윤 바이올리니스트의 독주회는 전석 초대인 만큼 조기 소진이 될 수 있으니 열정어린 무대를 보고 싶은 시민은 (010-8960-4138)로 문의 하면된다. 한편 류희윤 바이올리니스트는 오는 10월 스웨덴 스톡홀름 문화원에서도 초청 무대를 통해 그의 음악의 열정을 울릴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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