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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출신 원로 작가 유상국 화백 고희 맞아 그림 시집 발간

작가와의 만남 22일, 23일 오후 4시~6시 여서동 가을문고

여수 출신 원로 작가 유상국 화백 고희 맞아 그림 시집 발간

여수 출신으로 화가 이자 작가, 교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쳐온 유상국 화백이 그림 시집을 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유상국 작가는 여수고등학교와 조선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학과를 졸업하고 1997년 조형 갤러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15회의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 1980년부터 구상전, 대한민국미술대전, 전라남도미술대전에서 입상하고 신세계 갤러리, 일본 국제현대 미술가회, 한·미 미술가회, 나인갤러리 등 250여 회의 단체전과 초대전에 참여했으며, 2001년 전남 미술상과 2013년 지역 예술 문화상을 수상 한 바 있다. 유 작가가 처음 글쓰기를 시작한 것은 ˹정신과 표현˼의 송명진 주간의 추천으로 독자 초대 지면이 이뤄지면서 지금까지 그림과 글쓰기를 함께하고 있다. 더불어 대표적 언론사인 까치정보신문에 ‘화요칼럼’과 동무매일신문에는 ‘그림으로 읽는 세상’을 연재하고, 여수KBS 방송국 프로그램 ‘아침을 달린다.’에서 문화편을 집필 방송하면서 세상과의 다양한 소통을 해왔다. 지난 2021년 7월 창립해 지역 역사, 문화, 예술 분야를 문화 공동체 의식으로 각자의 재능을 결합해 여수문화의 가치를 연구하고 얻어진 산물을 통해 또 다른 여수문화를 찾고 비전을 제시하면서 지속 가능한 문화 콘테츠 조성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여수문화예술나눔 공동체 이사장직을 역임하면서, 지역의 문화 예술 창달에 힘쓰고 있다. 저서로는 에세이집 ‘표정’과 미술잡지 ‘굿 아트’를 발행한 데 이어 이번 그림 시집이 세 번째다. 유상국 작가는 기차를 잘못 타도 목적지에 내려 준다는 서양 속담처럼 정거장마다, 함께해 준 사랑 덕분에 일흔 살 간이역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다며 詩라는 명목으로 기록되는 것은 거룩한 일이기도 하지만 책임을 지는 의무이기도 하다. 라며 부끄러운 나의 일흔 살을 부족한 詩와 그림으로 뜨거웠던 추억들을 소환 해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그림 시집을 만드는 과정에서 글씨체가 작아 가독성 부분을 헤아리지 못해서 불편한 책 읽기가 예상된다며 시집을 빨리 만들고 싶은 욕망에 발생한 책 디자인의 전술적 결함을 인정하며 독자들이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돋보기나 다초점 안경을 준비해 끝까지 읽어 준다면, 더 좋은 시로 보답하겠다는 메시지와 함께 시집 속에 책갈피를 끼워 넣었다. 지역의 원로 시인인 신병은 시인은 이번 유상국 작가의 그림 시집을 놓고 시평을 통해 융합적 언어 부림으로 세계를 만나고 있다고 평하고 있다. 그러면서 일흔이 넘은 그를 놓고 젊은 시니어 유상국은 여수 그레이네상스의 선두 주자라면서 그의 이름 석 자에 해시태그를 붙이면 따라오는 꼬리표가 중등미술 교사, 서양화가, 연출가, 영화감독, 칼럼니스트, 설치미술가, 잡지 발간주간, 디너쇼 등이다. 라면서 항상 새롭게 도전하고 실천하는 행동의 결과이자 배우고 익히려는 삶의 의무와 자신을 스스로 사랑한 결과라면서 이제 시인 유상국이라는 이름의 꼬리표를 하나 더 달게 됐다고 전한다. 신병은 시인은 그의 작품을 만나면 우리가 나이가 들어 늙는 것이 아니라, 가슴에 설렘이 없으면 늙는다는 말에 동의하게 되다. 라면서 끌림과 울림 그리고 떨림이 있는 삶을 동결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유상국 작가의 이번 그림 시집을 놓고 그의 시적 발상 또한, 삶의 일상에서 만나는 단면들을 놓치지 않고 다시, 한 번 들여다보는 데서 출발한다. 라면서 세상을 추어주고, 다독이고, 위안하고, 힐난하고, 풍자하고, 비판하는 즐거운 자리라고 평한다. 이어 작가의 생각과 발상의 자리가 바로 작가 스스로 편안하고, 고희의 생각 문법의 자리이기에, 마음에 따라 행하여도 법도에 어긋남이 없었다는 공자의 종심과 같다면서 그 자리는 세계를 알아가는 가슴 떨림의 자리고 세계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자리다고 말한다. 시조 시인 아해 최성균 작가는 시평에서 유상국 시인의 이번 그림 시집을 놓고 ‘은영’ 다시 말해 은혜로운 글들이다는 뜻이다고 전한다. 그는 조선 초기 명신 황희 정승의 이야기를 소개할 때 황상국희(黃相國喜)가 시작하던 구절이 생각난다면서 요즘에는 정승 황희로 쓰면 될 것이다, 여기서 상국은 영·좌·정 삼정승을 뜻하는 만큼 책의 저자 유상국 작가는 자연스레 유 정승이 되는 셈이니 참 높은 관직을 이름자에 받은 셈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그의 시에는 연륜이 묻어나 있다면서, 환희도 있지만 아픔이 더 많아 깨달음이 전해진다면서 화가인데도 일흔을 정리하는 작업으로 책을 내기로 한 소이연을 찾을 수 있다며 책 속에 든 아픈 깨달음은 손주 녀석의 그림 삽화를 이용한 당의정으로 쓴맛을 가리고 전한다. 미술가로서 그의 작품이 많을 텐데도 절제하듯 몇 편이 안 되면서 손주를 끼워 넣어 은혜롭게 ‘은영’을 완성했다고 평했다. 이번 그림 시집을 발간한 유상국 작가는 “수십 년 동안 잡았던 교편을 내려놓고, 어쩌면 그때보다 지금을, 더욱더 뜨겁게 사는 것 같다. 라면서 서양화를 그리고, 서울과 여수를 오가면서 전시를 하고, 주에 한 번 지역신문에 칼럼을 기고하고, 소규모의 디너쇼도 진행하고 있다면서 자신을 ‘관종’이라고 담담히 전했다. 한편 유상국 자가의 그림 시집 발간 기념을 위해 오는 22일과 23일 양일간 여서동 가을문고에서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작가와의 만남을 갖는다. (문의 전화 061-652-3072)

순천출신 작곡가 연휘, 목포독립영화제 국도1호선 첫 주제곡 'hope'…

전남 유일 독립영화제로 10주년 맞아 17일 개막식서 '5분19초' 곡 공식발표 극단·미술·성악·국악 청년예술가 협업

순천출신 작곡가 연휘, 목포독립영화제  국도1호선 첫 주제곡 'hope' 발표

순천 출신 작곡가 연휘(39·본명 김지연)가 제10회 목포 국도1호선 독립영화제(감독 정성우) 주제곡 'hope'를 발표했다. 이번 주제곡은 전남지역 유일한 영화제이자 국내 독립영화제를 대표하는 목포 국도1호선 독립영화제가 10주년을 맞아 처음 발표한 것으로 영화계 안팎에서 주목받고 있다. 정성우 감독은 지난해 목포 국도 1호선 독립영화제 공모전에서 영화편수만 950편 가량이 신청하는 등 대표적 독립영화제로 성장 시키는데 기여를 했다. 이번 작곡가 연휘는 이번 영화제 주제곡을 작곡 하면서 목포와 항구, 사람, 청춘 네 가지 키워드로, 열정을 쏟아붓는 영화인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5분19초짜리로 제작했으며,오는 17일 개막식에 정식 발표하고 멜론과 지니 등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국도 1호선 독립영화제에 주제곡 작업에 함께한 청년 예술인들 참여 아티스트는 연휘를 비롯해 목포를 대표하는 극단 갯돌(장고은), 성악(고은총·정유진), 국악(윤문영), 미술(고영찬) 분야 청년 예술인들이다. 앨범 커버 디자인은 고영찬 작가가 2017년 로드트립 당시 도로를 횡단하는 애벌레들의 궤적을 촬영한 것으로, 애벌레들의 연대와 독특한 생존 방식을 통해 영화제가 추구하는 방향과 가치를 담았다. 연휘는 "어려운 여건에서 국내 독립영화제를 대표하는 영화제로 성장시킨 정성우 감독을 비롯해 영화인과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하고 기쁘다"며 "이번 주제곡이 우리 사회 경계를 허물기 위해 노력하는 독립 영화인에게 작은 희망이 되길 소원한다"고 말했다. 순천대학교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연휘는 2018년 '백야'음원 발표로 공식 데뷔해 2020년 아트체인지업 '백야2'뮤직비디오 기획 제작, 2021년 광주전남예술인 '멈;춤'CD 제작, 2022년 여수마칭페스티벌 주제곡 '마치, 처음처럼'등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멜론, 애플, 지니 등에도 그가 작곡한 22곡이 음원에 담겨 있다. 그가 작곡에 눈을 띌 수 있는 것은 학생 시절부터 약 20여 년간 교회에서 피아노 반주자로 봉사하면서 음악에 눈을 떠 작곡은 물론 편곡에 이르기 까지 그 재능을 일찌감치 예고했다. 더불어 의상디자이너로 활약하는 만능 엔터테이너다.

여수공고, 중국 명문 하얼빈공업대학과 자매결연 체결

국제 교육교류로 글로벌 인재 양성 길 열어

여수공고, 중국 명문 하얼빈공업대학과 자매결연 체결

지역의 명문 사학재단으로 기술, 인재 양성 요람이자 취업사관 학교로 명성을 높이고 있는 학교법인 운강학원(이사장 김규환)의 여수공업고등학교(교장 김종형)가 지난 17일 중국 최고 9대 명문대학 그룹인 ‘C9’ 소속 하얼빈공업대학교와 함께 공고 메이커스페이스실에서 국제 교육교류 협력을 위한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하얼빈공대는 1920년에 개교한 역사 103년의 오랜 전통을 가진 명문대학교로, 최근 미국의 US news and world report에서 발표한 세계 대학랭킹 평가에서 엔지니어링 분야 세계 5위, 인공지능(AI) 분야 세계 6위에 선정된 바 있다. 이 대학은 특히 항공우주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여수공고는 4차산업에 특화된 교육과정으로 미래산업 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으며 진로별 맞춤형 직업교육을 실시하여 기능대회, 취업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국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학생들의 국외 진로탐색 및 글로벌 역량 강화 활동을 지원하고자 적극 노력하고 있다. 양교는 이번 협약을 통하여 양국 간 교육, 문화 교류뿐만 아니라 양교 발전과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하여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상호 교류방문, 엔지니어링 분야 탐방 활동, 항공우주관 탐방, 방학 중 어학연수 등을 통한 학생교류와 유학 희망 학생 진학지도, 어학 및 체험학습 프로그램 연구지원, 유학생 장학금 혜택 부여 등이 있다. 특히 중국어를 모르는 학생들도 입학 후에 중국 현지 하얼빈 공대 캠퍼스에서 중국어 기초부터 수업할 수 있는 커리큘럼이 적용되고 다양한 장학금 제도가 실시되기 때문에 학생들에게는 미래를 대비한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부여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하였다. 여수공고 김종형 교장은 “이번 협약으로 명문 특성화고로 기술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본교와 이공계 세계 최정상권 대학교가 상호 국제교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리게 되어 무척 자랑스럽다. 우리 학생들이 장차 국제적 능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무엇보다 기쁘다.”라고 전했다. 하얼빈공대 김병훈 지도교수는 “이번 교류협약을 통하여 학생들이 미래 글로벌 인재로서 성장하기 위한 동기부여가 되었으면 좋겠다. 앞으로 많은 여수공고 학생과 선생님들이 본교 캠퍼스도 탐방하고, 본교에서도 여수공고 방문을 통한 특강도 실시하는 등 학생들에게 좀 더 심도 있는 과학 분야의 교육교류를 통하여 양교가 상호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언론인 출신 최경필 작가 전남동부 개신교 전래사 '완전한 순교'출간

1894~1960년 교회 역사 첫 정리 신사참배·여순사건·교단분열 수록 손동인·동신 형제 순교 진실 분석도

언론인 출신 최경필 작가 전남동부 개신교 전래사 '완전한 순교'출간

최경필 작가 오랫동안 언론계에서 활동한 최경필 작가가 전남 동부 개신교 전래사 ‘완전한 순교’(도서출판 아세아)를 출간해 화제다. 이 책은 1894년 미국 남장로교 선교개척단이 호남에 발을 디딘 1894년부터 1960년까지 전남 동부지역의 교회 역사를 최초로 정리했다. 따라서 단순한 교회의 역사책이라기보다는 일제강점기, 해방정국을 거쳐 이승만정권 출현과 여순10·19사건, 제주4·3 등을 관통해 6·25전쟁, 50년대 한국교회의 분열과정까지 기술하고 있다. 3·1운동에 참여한 전남 동부지역 기독교인과 각종 현대사 사건 속에서 목사, 장로 등 개신교인의 등장과 개입, 이승만 정권과 손 잡았던 전남의 개신교 지도자들, 여순사건 진압과정에서 교인들의 피해와 활약 등을 발굴해냈다. 특히 그동안 개신교단이 꺼려했던 신사참배의 실상을 고발하고 순천노회의 배교자들을 판결문을 통해 새롭게 분석했다는 점에서 교계에도 상당한 충격파가 전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당시 신사참배 찬성을 주도한 순천중앙교회 박영희 담임목사의 실체를 분석한 점이나 손양원 목사의 두 아들 동인과 동신 형제의 죽음에 대한 진실, 원칙론자 이기풍 목사의 재조명 등을 객관적으로 접근했다는 점도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여순사건 진압과정에서 순천의 두 교회가 정치적으로 대립한 가운데 빚어진 억울한 학살의 내면을 언론인 출신답게 새롭게 분석하고 조명했다는 점에서 전남 동부지역 사회와 교계에도 새로운 논쟁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경필 작가는 “해방 이후 한국 교회가 신사참배 순교자의 선양사업을 등한시한 측면이 있는데, 이는 당시 교계지도자 상당수가 친일은 물론이고 신앙적으로 배교했던 분들이었다”면서 “그래서 양용근, 이기풍 목사 같은 신사참배 순교자보다는 인민군에게 살해된 손양원 목사를 ‘사랑의 원자탄’으로 추앙하면서 우상화(?)했다고 볼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손동인·동신 형제의 죽음도 좌익과 기독교의 갈등으로 지나치게 왜곡 조장해 이승만 정부가 반공 이데올로기를 한국 사회에 주입시키는 도구로 이용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이제는 한국교회가, 전남 동부지역 교회가 ‘원수를 사랑하라’는 예수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평화의 도구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실제 두 형제가 죽임을 당했던 이유는 이들이 단지 종교인이기 때문이 아니었다. 손동인이 재학했던 순천사범학교에서는 모스크바 삼상 교류안을 둘러싸고 찬·반탁 논쟁이 심했다. 특히 두 형제는 우익의 반탁운동에 몸담고 있었다. 또 그들은 이철승이 대표로 있는 전국학생총연맹(학련)에서 활동했다. 이 두 형제는 기독교 신자이기도 했지만 강한 반공주의 의식을 가진 우익 청년단원들이었다. 이들이 순천 지역의 학련 학생들과 함께 여순 사건 발발 전에도 좌익계열 학생들을 탄압하는 소위 말하는 백색테러 활동에 열을 올린 바 있다. 이들 형제는 여순항쟁 발발 후 대동청년단원들과 함께 봉기군에 맞서 싸우자, 봉기 세력은 그들을 체포한 다음 총살해 버렸다. 동인·동신 형제의 죽음은 종교적 이유뿐만 아니라 좌우익의 정치적 투쟁이라는 성격도 띠고 있었다. 하지만 손양원 목사가 아들을 죽인 사람을 양아들로 삼게 되면서, 두 형제의 죽음에서 정치적 의미는 탈색되는 한편 기독교적 '순교'로 채색되었다 최경필 작가의 '완전한 순교'에 서평을 올린 박병섭 지역사 탐구가는 “지금까지 나온 전남 동부의 개신교 역사책들은 선교부 설치 이후를 다루면서 그 이전에 이미 설립되었던 교회를 제대로 소개하지 않고 있지만, 이번 책은 벌교 무만리 교회와 마을 출신 교역자 정태인 목사를 충실하게 소개하고 있고, 제대로 관리되고 있지 않은 묘소는 물론 교회 분열 상황까지 현지 답사를 통해 세세하게 파악하여 전달하는 등 기록에만 의존하지 않고 관련 현장을 누비며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작가가 중점을 두고 서술한 부분은 이른바 순교자의 실상이며, 매산 등을 비롯하여 순서노회 관할 지역에서 신사참배, 여순10·19, 6·25전쟁 시기에 발생한 순교의 상황을 상세하게 다뤘으니 이 주장을 처음으로 대하는 분들은 충격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최 작가가 독실한 신자로서 교계의 보편적인 주장에 도발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지만, 판결문, 노회 자료 등의 공식 기록과 역사학계의 최근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한 사실 기술에 교계가 진지하게 경청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책에서 부록으로 1920년까지 조선예수교장로회 사기에 기록된 초기교회들의 현황과 전남 동부지역 개신교 연대표를 꼼꼼히 정리해 실었고, 손양원·양용근·이기풍·황보익 목사의 생예연대표를 정리해 실었다. 최경필 작가는 월간지 및 지방지에서 수년간 취재기자로 활약했고, 향토사를 기록하고 발굴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작가 또한 독실한 기독교인으로서 최근에는 여순10·19사건 진상규명위원회에서 실무위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여순10·19범국민연대 사무처장을 맡아 동분서주하고 있다. 최 작가는 최근 작은 시골교회의 교회역사 기록과 집필을 시작했고, 교회를 세우는데 헌신한 평신도를 발굴해 출간할 계획이다. 이 책은 17일부터 전국 인터넷서점을 통한 발매를 시작으로 출간기념예배는 오는 8월 13일 오후 2시 30분 순천 금당남부교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여수여고 사격부 선수들 금빛 향한 총성 또 울려

2학년 박예은 2년 연속 사격 국가대표 선발, 1학년 전보은 청소년 국가대표 발탁

여수여고 사격부 선수들 금빛 향한 총성 또 울려

대한민국 사격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여수여고 사격부 박예은 선수(2학년) (지도 감독 김철영, 코치 김현호)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국가대표로 선발되면서 공기소총 단체전과 개인전에 나선다. 여수여고에 따르면 박예은 선수는 지난 14일을 시작으로 25일까지 경남 창원 국제사격장에서 45개국 8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2023 ISSF 세계 주니어 사격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 당당히 출전했다. 박예은 선수는 지난해에도 제38회 회장기 전국사격대회에 참가한 가운데 1위에 오른 데 이어 청소년 국가대표 발탁되는 등 한국 사격의 기대주다. 여수여고 사격부는 박예은 선수뿐 아니라 1학년 전보은 선수가 청소년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등 모교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여수여고 사격부가 이 같은 기염을 토하는 데는 지난해 부임한 송영석 교장이 운동부 학생들에게 많은 관심을 두고 적극적으로 지원한 결과로 읽힌다. 그 열정으로 인해 여수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전국대회의 상을 휩쓸고 있다. 이 선수들을 지도하는 김현호 코치는 평정심과 차분함 집중력이 절대적인 사격에 선수들이 잘 따라줘 이 같은 결실을 보았다. 라면서 대회 기간 지금의 컨디션을 잘 유지해 주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박예은 선수는 지난해 아시아 선수권대회 및 2022년 동아시아 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획득한 바 있다. 여수여고 사격부 김철영 감독은 “박예은 학생은 출전 선수 중 가장 나이가 어리지만 세계 강호들과 실력을 겨루면서도 쉽게 물러서지 않을 저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 전했다. 한편 2023 ISSF 세계 주니어 사격선수권대회는 국제사격연맹(ISSF)이 주최하고, 대한사격연맹과 경상남도사격연맹이 공동으로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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