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여수 세계섬박람회 하면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를 소환하지 않을 수 없다.2012년 박람회 때는 12조 450억 원 (SOC 사업: 10조 220억 원, 엑스포장 건설: 2조 23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었다.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을 주제로 개최한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는 104개 나라가 참가했고 국내·외 관람객 800만 명이 찾아온 성공적인 박람회였다. 2026년 섬박람회 예산이 212억 원이다. 이 돈이면 박람회 때 꼭 있어야 할 자연사해양박물관 건립 비용도 안 된다. 2012년 엑스포 성...
사람은 늘 낙관적인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경향이 있고,변화와 혁신을 거부한다. 1933년1월30일 히틀러가 독일에서 권력을 잡자 그의 야욕을 일찌감치 간파한 윈스턴 처칠은 끊임없이 나치 독일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그러나 제1차 세계대전이라는 끔직한 전쟁을 겪은 이후 영국에는 전쟁이라면 지긋지긋하게 생각하는 분위기가 만연했다. 그래서 독일에 대한 유화정책이 대세를 이뤘다.심지어1937년5월에 영국 총리로 임명된 네빌 체임벌린은 히틀러의 비위를 맞춰서라도 평화를 유지하겠다는 어리석은 생각을 품는다. 히틀러는 체코...
임금님의 겸손 신라 헌안왕이 화랑 준겸(寯兼)을 불러“산천을 돌며 수련할 때 기억에 남는 일이 무엇이더냐?”고 물었다. 랑이 대답하기를“아름다운 일을 하는 세 사람을 보았나이다.첫째는 윗자리에 있을 만한 사람이 겸손하여 남의 밑에 앉아 있는 사람이요,둘째는 부자이면서도 검소하게 의복을 입고 있는 사람이요,셋째는 높은 세력가이면서도 위엄을 감추고 있는 사람이었나이다.”하였다. 왕은 랑의 사람됨에 크게 기뻐하며 공주를 아내로 삼게 하고 왕위를 물려주니 그가 곧48대 경문왕이다(삼국유사). 겸손을 아름답게 봤던 랑도...
편작의 형은 왜 알려지지 않았을까? 위나라 문왕이 중국의 명의(名醫)편작(扁鵲)을 불러“자네 집안의 세 형제가 모두 의술에 능하다고 하던데,자네가 생각하기엔 누가 가장 고명한가?”라고 물었다. 편작은“큰 형님이 가장 뛰어나고 그 다음이 둘째 형님이며 소인이 가장 부족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문왕이 의아해하며 다시 물었다. “그런데 어째서 자네의 명성이 가장 높은 것인가?”편작이 이렇게 답했다.“큰 형님은 환자의 병세가 나타나기도 전에 그 원인을 제거해 치료합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무순 병을 미리 치료해 ...
“통합시청의 위치는 현 여천시청으로 한다” 필자는 며칠 전1997. 9. 26. “3여 통합에 따른 이행사항 실천 협약서”에 서명한 당시 여수·여천시장,여천군수를 만났다. 3인의 공통적인 의견은 먼 미래를 보고“어렵게 합의한 약속이므로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했다. 구 여수청사 되찾기 범시민 추진위원회(이하“추진위”라 한다)에서 발행한 전단지에는“재난지원금도못주면서400억 원 이상 들여 별관신축 웬 말인가?”“신축중단하고 그 돈으로 재난지원금 지급하라!” “행정효율화가 아닌 지역 균형발전”이다“제2청사를 건립하지...
여론이 두렵지 않은가? 수피 속담에“말을 하기 전에 세 개의 문을 통과하라”라는 말이 있다. 첫 번째 문은“그 말이 사실인가?” 두 번째 문은“그 말이 필요한가?” 세 번째 문은“그 말이 따뜻한가?” 1997. 9. 26. “3여 통합에 따른 이행사항 실천 협약서”에 보면“통합시청의 위치는 현 여천시청으로 한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당시 통합에 참여했던,국회의원2명,시장,군수,도의원,시·군 의원 등53명이 찬성해서 자필로 서명했다. 3여 통합시 찬반투표 찬성률이 여수시93.5%,여천시81....
순간의 선택이 도시 번영을 좌우한다. 일제 때 조정에서 경부선 철도를 서울-청주-공주-부산으로 건설하려고 했으나,청주·공주 유림들이 양반 사는 동네에 웬 쇳소리냐며 극력반대 해서,결국 철도는 서울-대전-부산으로 건설했다. 대전은 교통의 중심도시가 되었고,공주는1931년 충남도청을 대전으로 빼앗기는 수모를 당했다.대전은 현재147만 여명이고,공주는10만 여명 유지하기도 힘들다. 유대인들은 나라를 세우기 전에 대학부터 세웠다.이스라엘 최고의 명문인 히브리대를 건국30년 전인1918년 설립했다. 오늘날 이 대학은 세...
1874년 쥘 베른의 소설「신비의 섬」에 이런 구절이 있다. “나는 언젠가 물이 연료로 쓰일 날이 반드시 오리라 믿네…, 그 때는 기선의 석탄창고나 기관차의 급탄차에 수소와 산소의 압축 기체가 실리게 되겠지…” 공상과학소설의 선구자 베른의 상상력은 놀랍기만 하다. 그가 예언한 지 150년 만에 수소전기차가 상용화 되고, 수소경제시대가 열리고 있다. 1789년 프랑스 혁명을 주도한 로베스피에르는 “모든 프랑스 어린이는 값싼 우유를 마실 권리가 있다”면서 우유가격 반값 통제를 했다. 그러자 건초보다 싸진 우유 값에 수지를...
그 도시의 과거와 미래를 보려면그 도시의 과거를 보려면 박물관을 가보고,현재와 미래를 보려면 미술과 도서관을 가보라고 했다.그렇다면 여수는 과거와 미래가 있는 도시인가…? 박물관은 조상의 얼이 숨 쉬는 곳이다. 전남 제1의 도시이자,전라좌수영의 본영이 있던 여수에 박물관이 없다는 것은 놀랍고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2003년 여수박물관 건립 문제로 갑론을박 하다가 국비68억 원을 반납 했다는 어처구니없는 말을 들었다. 이래서 안 되는 도시는 저마다의 이유로 평범하고,평범한 도시는 미래가 없는 것이다. ...
필자는 며칠 전 어느 병원장으로부터 충격적인 이얘기를 들었다.직원이4~50여명 되는데 반수 이상이 순천∙광양에서 출퇴근 한다고 한다. 왜 그런가 하고 물었더니 그 지역이 여수 보다 집값이5천만 원 이상 쌀 뿐만 아니라 학군도 여수 보다 좋기 때문이라고 한다. 출∙퇴근 때 순천∙광양시를가보라.여수국가산단 통근버스가 아파트 단지를 휘졌고 다닌다. 11월30일 현재 인구는 여수가282,980명,순천이281,227명,광양은153,278명이다.머지않아 순천과 역전되게 생겼다. 엑스포 성공 후2015년 멕킨지는 여수는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