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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박람회 밑그림은 나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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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박람회 밑그림은 나왔는데

섬박람회 밑그림은 나왔는데

한창진.png

한창진 (전)여수넷통 대표, (현)여수시민감동연구소 소장 

 

 

 

여수시는 지난달 22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종합기본계획 수립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언론에서는 밑그림은 나왔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밑그림에서 중요한 것은 박람회 성격과 방향이다. 그렇다면 왜, 여수는 세계 최초로 세계섬박람회를 개최하는가에 대한 명쾌한 답이 나왔을까?

3여통합과 2012여수세계박람회 유치에 참여했던 필자는 3여통합을 추진한 것도 큰 여수를 만들어 국제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도시 규모를 만들자는 뜻이 있었다.

 

 

비록 2010년 등록박람회는 실패했지만 2012년 인정박람회는 성공적으로 개최하였다.

세계박람회를 유치한 것은 대부분 시민들이 전라선 종점, 낙후된 여수의 인프라를 개선하고, 국제해양관광도시로서 면모를 널리 알리자는 뜻이었다.

 

 

매년 1천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여수를 찾고 있어 일정 부분 성취하였다.

세계섬박람회를 개최할 정도로 여수의 섬 환경이 어떻게 나아지고, 섬 주민들의 삶의 질이 나아졌다는 것, 섬의 미래와 전망에 청사진을 세계에 널리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아니면 거기에 대한 대안을 보여줘야 하는데 언론에 보도된 밑그림을 보아도 쉽게 그려지지 않는다.

 

 

 

세계 섬 박람회 포스터.jpg

 

주제 , 바다와 미래를 잇다에서 찾아야 한다. 핵심 콘텐츠가 될 주제관은 바다의 무한한 가치바다와 인류를 잇는 섬’, ‘섬이 꿈꾸는 미래의 세 가지 스토리라인을 토대로 주제를 이머시브 미디어터널(Immersive media tunnel)’로 충실히 구현한다. 결국 2012세계박람회장에서 실컷 보았던 것처럼 화상으로 경험한다는 것이다.

 

이에 비해 우리의 섬 현실은 그렇게 녹록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삼산면 초도를 언급한 내일신문 기사를 보면 더욱 절실하다. ‘초도는 한때 3,000명이 넘게 살았고 농 수협 지소에 학교도 4개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농수협도 모두 문을 닫았고 4개의 학교 모두 폐교되었다.

 

 

인구는 10분의 1로 줄어 300여명만 남았고 이마져도 80%가 노인인 초고령 섬이 되고 말았다.’ 섬 인구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는 것에 대한 답을 내놓는 것이 섬박람회이다.

 

비단 초도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국의 거의 모든 섬들이 대동소이한 실정이다.

 

 

1970년대 2만명이 살던 신안의 자은도 인구 또한 현재는 2200명에 불과하다.

 

 

10분의 1로 줄었다. 1970166555명이던 신안군 전체 인구도 20228월 기준 38124명에 불과하다. 5분의 1로 줄어버렸다.’

당장에 유인도가 사라지고 빈섬, 공도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

 

 

1980987개였던 유인도가 지금은 464개다. 40년 새 523개나 되는 유인도가 사라져 버린 것이다.

 

 

유인도들이 사라지고 섬에 사는 사람들이 줄어들면서 그야말로 섬사람들 자체가 멸종 위기 종이 되고 말았다.‘는 심각한 상황을 보도하고 있다.

이런 현실에 대해 섬 전문가 강제윤 님의 섬박람회에 대한 지적은 따끔하다. 여수시와 밑그림을 그린 용역사는 새겨들어야 한다.

거문도, 초도, 손죽도 등 여수시 삼산면 섬 주민들은 일 년에 100일씩 뱃길이 끊겨서 고통 받고 있는데, 추도 주민들은 아예 해상 교통수단도 없고 화장실도 없이 살아가고 있는데 이는 방치해 두면서 섬들의 무한한 미래 가치가 구현될 주제관과 여수 백리섬섬길 연륙.연도교를 소개하는 섬 교량관 등의 전시관만 만들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섬주민들은 전근대적 삶을 살게 방치해 둔채 “ICT 융복합 갈라쇼, UAM 탑승 시승 행사, 섬 나이트 캠핑 행사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된 새롭고 다양한 콘텐츠들을 선보이는 것이 대체 섬들에 무슨 의미가 있다는 말인가?‘

연륙교가 놓이면 섬은 더 이상 섬이 아니다.

 

 

육지의 일부다. 그러니 섬박람회와는 무관한 섬 교량관 따위 만들 예산으로, 멀쩡한 여수엑스포 건물를 버려둔채 일회성 임시 가건물 전시장 만들 예산으로 추도나 거문도, 손죽도, 초도 같은 섬들의 교통 불편 해소해 주는 일이야말로 진정 세계섬박람회가 성공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강제윤 님은 필자와 같이 세계섬박람회에 여수세계박람회장 전시관을 활용하라는 주장을 한다.

 

 

지금도 돌산하면 교통 체증 때문에 방문하는 것을 주저한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박람회 개최기간 일별 최대 차량 수요량은 8,019대이고, 분석한 대로 200만명 입장객 목표치를 기준으로 하루 평균 64,516, 최대 집중일 129,032명에 달할 것으로 본다면 교통 문제는 심각할 것이다.

기본 계획에 교통 대책으로 내놓은 것을 보면, 여객선 임시 기항시설 설치·운영, 여수엑스포장 주차장과, 여수산단, 순천신대, 광양 마동 등에 환승주차장을 설치하는 방안은 이미 2012년 세계박람회 때 효과가 없다는 것을 여수시민은 다 알고 있다.

보고회 때도 참석자들이 언급하였지만 후쿠시마 핵 폐수 해양 투기에 대한 대책이 빠졌다.

 

 

2026년이 해양 투기 후 해류 흐름에 따라 남해안 여수에 도래할 때이므로 더욱 심각하다.

더 큰 문제는 해양 투기 이후 해산물과 바다에 대한 심리적 거부감이 상당할 것인데 그 영향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가 중요하다.

이렇게 볼 때 2026여수세계박람회 밑그림은 완벽하게 그려지지 않았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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