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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번화가 철거하고 공사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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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번화가 철거하고 공사 중단

여수 번화가 철거하고 공사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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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수넷통 대표, (현)여수시민감동연구소 소장 

 

 

 

여수시내 최대 번화가인 시청로 주변에 멀쩡한 상가를 철거하고 40층 최고층 주상복합 빌딩을 지으려다 중단된 곳이 여러 곳이다. 심지어 고액에 상가를 매입하고도 철거조차 못하고 있는 곳도 있다.

 

주상복합빌딩은 상업지구에 짓는 주거시설이다. 생활형숙박시설 역시 상업지구에 짓는 불법 주거시설로 전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이다. 둘의 공통점은 초고층 건물이다. 땅값이 비싼 상업지구에 부지는 적으면서 초고층으로 지어야 경제성이 있다.

 

최근 몇년 사이에 여수시내 원도심과 신도시 상업지구에 상가 건물 묻지마식 가격에 싹쓸이 매입 브로커들이 기승을 부렸다. 그것들이 멈춰 선것은 선 분양으로 자금을 확보해야 하는데 분양이 안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평당 2-3천만원 고가에 주거시설을 구입할 수 없는 경기 상황이다.

 

부동산 업자들이 새마을금고, 농협, 신협,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고금리 자금으로 건물을 매입했으나 분양이 안돼 공사비를 마련할 수가 없는 지경이 되었다. 기존에 분양을 받았던 개인은 주거보다는 부동산 투기를 통한 수익 창출이 목적인 경우가 많았으나 그것이 쉽지가 않은 상황이다.

 

 

계속 오르는 대출 금리에 빚내서 집 살 형편이 아니다. 정부가 건설사를 살리기 위해 개인 대출 규제를 완화해서 집을 사게 만들고 있으나, 인구 절반이 모여사는 수도권에서는 투자 의미가 있지만 여수같은 지방은 약효가 없을 것 같다.

 

여수 인구는 매년 1%씩 줄어들어 곧 마지노 선 27만 명도 무너지게 된다. 여수시는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25%가 넘는다. 상대적으로 청년 인구가 적어 출산율이 낮아 어린이집이 계속 문을 닫고 있어 앞으로 인구가 늘어날 가능성이 적다. 그만큼 생산 인구는 줄어들고, 소비 층이 적어 지역 경기가 살아나지 않을 것 같다.

 

여수 경제의 큰 축으로 지역 경제를 부양하는 여수산단 석유화학 경기가 장기 불황에 들어가면서 여수산단에서 거둬들이는 지방세 수입이 적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 여행을 자유롭게 못하면서 여수 관광객이 늘어났으나 앞으로는 일본 엔저 현상과 동남아시아 저가 여행 공세에 견뎌낼 수가 없다.

 

여수가 관광지가 되면서 일부 관광 사업자는 혜택을 보고 있지만 여수시와 여수시민은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보고 있다. 높은 물가와 교통 체증은 여수시민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여수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

 

이런 경기 전망 속에서 수입은 늘어나지 않는데 높은 대출이자를 부담하면서 비싼 주거시설을 구입같은 비정상적인 경제행위를 할 사람은 없다.오히려 대출을 받아서 집을 마련한 시민들은 역전세, 깡통전세도 상상할 수 없이 집이 팔리거나 임대하기가 어렵다. 매달 높아만 가는 가계 대출 이자를 갚기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소비를 줄일 수 밖에 없다. 당장 외식 횟수를 줄이고, 학원비, 병원비 등을 줄여야 한다.

 

국가적으로도 장기 불황을 걱정해야 하지만 이것이 지역에 미치는 여파를 더 걱정해야 한다. 여수시는 산단 불황과 부동산 매매 감소에 따른 세입 축소를 고려한 예산 운용을 해야 한다. 전시성 행사와 경직성 비용 지출을 줄여서 지역 경기 부양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무엇보다 높은 물가와 집값을 낮추고, 자영업자들의 경기 부양에 행정력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 시청로에 상가 건물을 철거해서 도시 거리 뷰는 좋아졌다. 공사업자가 무너지면 PF를 일으킨 금융권이 무너져 예금한 시민들이 영향을 받는다.

 

예금자 보호를 위해 국민 혈세로 공적 자금이 투입되면 결국 시민이 피해를 입는다. 건설사와 금융권은 그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불필요한 부동산 매각 같은 구조 조정에 적극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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