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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갤러리 개관 2주년 청년 작가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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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

에그갤러리 개관 2주년 청년 작가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다

평범한 것들에서 찾는 아름다운 발견을 작품과 함께 화려한 댄스로 승화
박성희 작가 페르소나 전 관람객 문전성시

박성희1.jpg

 

 

 

올해로 개관 2주년을 맞고 있는 여수 율촌면 신풍리에 있는 에그갤러리가 20대 청년 박성희 작가의 PERSONA(페르소나) 지난 5일을 시작으로 오는 31일까지 열린 가운데 전시 첫날 폭염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갤러리 인근 주차장이 만차를 이루면서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순천 출신의 박성희 작가는 스물일곱의 젊은 청년 작가로 영국 런던 예술대학 UAL에서 Fine Art를 공부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면서 새 출발을 준비하던 중 코로나 19의 기승으로 발길을 묶였다.

 

 

오히려 이 기간이 작가 자신에게 작품활동과 예술에 대한 시각과 철학을 담아내면서 청년의 눈빛과 몸짓으로 모순으로 가득 찬 세상을 향해 화두를 던져주는 계기가 됐다.

 

 

그는 코로나 19의 거리 두기 상황이 이어진 지난 2년 동안 자신의 생각과 감정들을 일기를 쓰듯 마스크에 담아냈다.

 

 

박성희 작가는 자신의 작가 노트에 자신의 작업은 수집에서 시작된다고 전하면서 이를 통해 주변의 평범한 것들, 버려지는 물건을 보면서 무언가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숙제로 모으기 시작했고 그것들이 작업의 재료가 됐다고 전한다.

 

 

그렇게 작업한 것이 이번 PERSONA(페르소나) 전에서 마스크, 물감 찌꺼기, 거울 등이 오브제로 쓰였다.

 

 

작가는 코로나로 인해 우리의 삶의 필수품으로 돼버린 마스크가 어쩌면 오래전부터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자신이 마음의 가면을 쓰고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화두를 두고 성찰하게 됐고 전했다.

 

 

그러면서 보이는 모습과 깊은 곳에서 숨겨져 있는 진짜 자기의 모습을 찾고자 요즘 각광 받는 K-팝 댄스를 통해 또 다른 자기를 이야기를 음악이 없는 퍼포먼스로 울림을 전했다.

이는 작업에 몰입하는 동안 바깥세상의 소음이 차단되고 온전히 작품과 자신이 하나가 되었던 경험을 표현한 것.

 

 

이어폰을 끼고 혼자만 음악을 들으면서, 가면을 쓰고 춤을 추는 동안 관람객들은 그의 동작 하나, 하나에 집중하는 장관을 이뤘다.

 

 

 

그러면서 이내 순간 사라지더니 자신이 쓰고 다녔던 마스크가 주렁주렁 걸린 전시장에서 바짝 엎드린 퍼포먼스를 영상을 통해 전하면서 박수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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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여겨볼 만한 것은 SNS를 통해 난무하기 시작된 악플을 보면서 이 또한 세상이 씌운 가면과 모순이라는 생각까지 이르게 되면서 블랙핑크 제니를 거울에 그리고 악플로 덮인 벽돌을 던지면서 깨진 작품이 나왔다.

 

 

실제 바닥에 놓인 벽돌에는 제니를 향한 악플들이 새겨져 말과 글이 던져주는 폭력성이 우리 사회에 얼마나 난무하고 있는지를 던지는 강한 울림을 보여주는 작가 탁월함과 청년 작가다운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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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희 작가의 PERSONA(페르소나) 전에서는 원로, 중견작가들을 비롯한 정치계 인사, 종교계 인사들도 관람객으로 함께 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정식 오프닝을 앞둔 기간 전 부산시립미술관 김영순 관장이 청년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고 1시간이 넘는 동안 작가의 작품을 놓고 작가와 함께 담소를 나누며 깊은 관심을 둔 데 이어 이지호 전남도립미술관장 또한 오프닝 이전부터 오프닝 당일까지 세 차례를 방문했다.

 

 

전남도의회 최무경 의원(여수 제4선거구), 순천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전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위원장 신민호 의원 (순천 6선거구), 순천시의회 행정자치 위원장 이영란 의원(순천 사 선거구) 등 정치권 인사들이 박성희 작가를 격려하고자 찾았다.

 

 

또 여수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이경애 목사는 쿠키와 더치커피를 관람객들에게 제공하면서 무더운 날씨에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아주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박재연 교수는 이번 박성희 작가의 PERSONA(페르소나) 전을 놓고 평론을 통해 박 작가는 다양한 재료를 통해 여러 경험의 층을 벗겨내어 종종 말하지 못하는 감정을 드러냈다면서 작가의 캔버스는 기쁨, 슬픔, 연약함, 강인함의 순간을 한 획 한 획 포착하고, 이렇게 포착된 감정들은 관객들이 각자의 정체성이 지닌 복잡성과 직면하게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 작가의 작품은 우리 모두를 하나로 묶는 보편적인 경험을 전달해주면서 모든 가면 뒤에는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와 꿈, 열망의 세계가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주고 있고 평했다.

 

 

이어 작가는 팬데믹 시기에 대한 성찰을 넘어 정체성 자체의 다면적인 본질에 대해 더 깊이 파고들어 험하고 위태로운 나날들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예술에는 인간성을 조명하고, 상처를 치유하며, 우리를 더 가깝게 만드는 힘이 있다는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박 교수는 순응과 기대의 베일을 벗고 우리가 진정 누구인지 사유케 하는 박성희 작가의 개인전을 찾는 모든 관람객이 자신의 지난 여정과 각자의 고유한 페르소나를 포용하게 되기를 바란다며 평론을 맺었다.

 

 

이번 박성희 작가의 PERSONA(페르소나) 전시전을 기획한 에그갤러리 박성태 관장은 예술세계를 경험하고 체험하는 데 있어 심해지는 세대간 격차를 해소하고자 청년작가 기획전을 준비했다박성희 작가는 자기 자신과 일상의 삶에서 마스크를 매개로 다양한 메세지를 담아내고,이를 밝고 경쾌하게 풀어내 소통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31일까지 이어지는 전시전은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고, 매주 공휴일은 휴관한다. 입장권은 무료이고 자세한 전시 문의는 061)692-0240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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