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술계의 거장으로 이름을 남긴 여수 돌산 출신 故 류경채 화백의 손녀이면서 현대 조각의 작은 거인 천재, 한국의 로댕, 요절한 천재 작가로 발자취를 남긴 故 류인과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다양한 인물들의 삶의 군상을 사실주의로 그려내고 있는 이인혜 작가의 자녀인 바이올리니스트 류희윤(1988년생 –35세)이 오는 17일 할아버지의 고향 여수에서 독주회를 연다.
류희윤은, 할아버지 류경채 선생, 할머니 희곡 작가 강성희 선생, 아버지 조각가 류인, 어머니 회화작가 이인혜의 예술적 감각이 그대로 타고나 음악인으로 성장하는 동력이 됐다고 본인의 과거 한 언론 매체를 통한 인터뷰에서 전한 바 있다.
이런 영향은 류경채 선생이 생전 자택 대문 외벽에 걸어둔 류씨예술연구지려(柳氏藝術硏究之麗)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미술만이 아닌 예술가가 산다는 뜻으로 그림, 희곡, 조각가, 회화작가 등 예술의 총체적 분야를 넘나드는 공간에서 그의 음악적 재능이 그대로 베여 난 것.
여섯 살 때부터 바이올린을 시작한 류희윤은 열 한 살인 1998년 러시아 Saint-Petersburg 국립 영재 음악학교(Secondary special music school of the Saint-Petersburg State Conservatoire named after Rimsky-Korsakov)에 입학해 prof.Vladimir Ovcharek을 사사하였으며 2007년에는 러시아 Saint-Petersburg 국립음악원(Saint-Petersburg State Conservatoire named after Rimsky-Korsakov)에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Anna Laukhina를 사사하고 2015년 동 대학원에서 최우수 연주자 과정까지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했다.
1998년 러시아를 시작으로 미국 Indiana음대, 오스트리아 Saltzburg-Mozarteum Summer Academy (prof.Igor Ozim), 이탈리아 Ferrara Musica (prof.Latica Honda-Rosenberg),슬로베니아 Velenje Summer Academy (prof.Igor Ozim), 러시아 Saint-Petersburg State Conservatory Master-class (prof.Zinoviy Vinnikov)등 다양한 마스터클래스에 참여, 연주했다.
수상경력으로는 2003년 A.Glazunov 국제 콩쿠르 2위 (France,Paris), 2009년 Severnaya Lira 국제 콩쿠르 듀엣부문 1위 (Russia, Saint-Petersburg), 2010년 Stockholm International Competition 듀엣부문 대상 (Sweden, Stockholm) 2014년 몰타 국제 콩클 1위, 2016년 모스코바 국제 콩클 1위, 2016 Alion Baltic 국제콩클 2위, 2017년 Academia 국제콩쿨 1위 등을 수상한바 있다.
솔리스트로는 2001년 M.Bruch 1번 협주곡(Academic Kapella Hall),2002년 M.Bruch 2번 협주곡(A.Glazunov Hall),2003년 W.A.Mozart 5번 협주곡, 2005년 H.Vieuxtemps 5번 협주곡(Hermitage Theatre), 2006년 P.Tchaikovsky 협주곡(Academic Kapella Hall), 2007년 P.Sarasate - Ziguenerweisen(주러 한국영사관 초청연주) 등 여러 러시아무대에서 오케스트라와 협연한바 있으며 2008년에는 Nizhny Novgorod Philharmonia 현대작곡가 Festival 초청으로 G.Korchmar의 협주곡을 협연한바 있다.
2014년에는 러시아의 유명 피아니스트 Inga Dzektser와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홀에서 리사이틀 데뷔 무대를 시작으로 2015년 같은 장소에서 독주회를 가지며 실력을 인정 받았다.
2009년부터는 Estonia,Tallin 에서 매년 정기적으로 초청독주회를 가지며 다양하고 활발한 연주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 외 다수 독주회,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등 여러 무대에서 활동하였으며 한국에서는 2011년에는 한국 영산아트홀, 2012년 금호아트홀, 2016년 아라리오 뮤지엄, 2017 금호아트홀 연세, 2019년 예술의 전당 리사이틀 홀에서 연주했다.
현재는 러시아 모스크바 국립 음악원과 상트페테르브르그 국립 음악원에 이은 러시아 3대 국립 음악원인 사라토프 국립음악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가 이번 여수에서 선 보일 곡은 북유럽의 음산한 기운, 신비로운 마력이 담긴 시벨리우스-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6개의 소품으로 바이올린이 아니면 불가능한 여러 표현들과 다채로운 기교적 페시지를 화려하게 장식하는 무대로 첫 연주를 연다,
이어 드뷔시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G단조로 막을 올린다.
1차 세계대전과 직장암 투병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던 드뷔시의 마지막 작품이자 유일한 바이올린 소나타다.
고착화된 소나타 형식에서 벗어나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강렬한 투쟁을 보여주며 인상 깊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연주자들의 열정어린 무대를 잠시 식히고 열린 무대에서는 Y. 팔릭의 바이올린 솔로를 위한 컴포지션, E. 그리그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3번을 끝으로 대 단원의 막을 내린다.
이번 류희윤의 바이올리스트의 독주회에 호흡을 맞추는 데 함께 하는 피아니스트 이섬승 또한 섬세하고 진정성 있는 연주로 주목받고 있다.
예원학교를 거쳐 서울예술고등학교를 이대웅 장학금을 받으며 수석으로 졸업하였고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들을 대거 배출한 김대진 교수를 사사하며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이후 독일 라이프치히 국립음대(Hochschule für Musik und Theater Leipzig)를 수석 입학해 석사(Master)와 최고연주자과정(Meisterklassenexamen)을 독일 라이프치히 국제 바흐 콩쿠르 우승자인Gerald Fauth교수의 문하에서Teaching Assistant로 활동하며 최고점으로 졸업했다.
류희윤 바이올리니스트의 독주회는 전석 초대인 만큼 조기 소진이 될 수 있으니 열정어린 무대를 보고 싶은 시민은 (010-8960-4138)로 문의 하면된다.
한편 류희윤 바이올리니스트는 오는 10월 스웨덴 스톡홀름 문화원에서도 초청 무대를 통해 그의 음악의 열정을 울릴 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