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진행된 여수~ 남면 간 여객선 야간운항 관리 규정심사
여수시의회 박성미 의원 제공
여객선 야간운항은 많은 것을 의미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완전하지는 않지만 섬 주민들에게 국민의 기본권인 교통권을 보장하는 것이다.
이는 섬마을 주민의 간절한 바람이다.
오는 29일부터 여수 남면 금오도를 오가는 여객선 야간운항이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1일 2항 운항에 들어가는 야간 여객선 운항은 1항은 하계 오후 7시 30분(동계 오후 6시 30분) 신기항을 출항해 오후 7시 55분 여천항에 입항, 오후 8시(동계 오후 7시) 여천항 출항해 오후 8시 25분 신기항에 입항한다.
2항은 오후 8시 30분 신기항을 출항해(동계 오후 7시 30분) 신기항을 출항해 오후 8시 55분 여천항에 입항, 9시 여천항 출항해(동계 오후 8시) 오후 9시 25분 신기항에 입항한다.
여수시는 지난 19일 야간운항 관련 기관간담회를 하고 20일 야간운항 조명탑 설치를 완료했다.
이후 지난 24일 오후 8시 야간운항 운항 관리 규정심사에 들어갔다.
이날 여수시의회 박성미 의원(여수 가 선거구 돌산, 남면, 삼산-3선)은 이 심사가 통과되면 일본 강점기 일몰제 이후 약 70년 만에 풀리는 역사적인 날이 된다며 기뻐했다.
향후 여수시는 남면과 돌산읍 등 어촌계와 낚시어선업협회를 대상으로 야간운항을 홍보할 예정이다.
여수시 수산관광국 정재호 국장은 그간 여수 해양수산청, 해양경찰과 함께 운항 안전문제를 숙고하고 협의하느라 시간이 걸렸다면서 오랜 기간 주민숙원사업으로 남아있었는데 주민은 물론 관광객의 편의성도 높아져 지역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 같은 결실은 지난 섬마을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여수시의회 박성미 의원(여수 가 선거구 돌산, 남면, 삼산면 –3선)과 전남도의회 이광일 의원(여수 1선거구)의 분주한 움직임이 열매를 맺었다.
이 두 의원은 중앙정부, 전남도, 해양수산청, 여수시 관계자들과 지속적인 간담회와 만남을 가지면서 섬마을 주민들의 복지증진을 위해서라도 필요한 것이 여객선 야간운항이라면서 강조하고 나서왔다.
여기에 섬 전문가이면서 목회자로 있다가 현재 광운대학교 해양 섬 정보연구소 소장으로 있는 이재언 소장의 노력도 함께 했다.
이 소장은 2021년 여수 백야도에서 목회자로 재임하는 동안 언론사에 기고문과 칼럼을 통해 섬마을을 오가는 여객선 야간운항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섬마을 주민들의 주요 교통수단인 여객선 운항의 개선은 섬 주민들의 복지이자 인권이면서 소득으로 이어지는 삶의 중대한 역할로 이어진다.
여객선 야간운항은 많은 것을 의미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완전하지는 않지만 섬 주민들에게 국민의 기본권인 교통권을 보장하는 것이다.
섬 주민들은 육지에 나가 일을 보다가 막 배 시간에 쫓겨 허둥지둥 여객선 부두로 달려가야 하거나 막 배를 놓쳐 보금자리를 지척에 두고도 외박을 해야 하는 애환과 경제적 손해를 감수하며 살아왔다.
최소한의 교통권 보장은 섬 주민의 소외감을 해소하면서 시민 화합의 공동체 형성에도 이바지할 것이다.
더불어 여객선 야간운항은 관광객들의 섬 체류 시간을 늘림으로써 관광 소득 창출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섬에 들어와 스쳐 가는 일정이 대부분이며 여객선 출항 시간에 쫓겨 조급함이 더해지면서 섬에서 경제활동은 거의 이뤄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었다.
여객선 야간운항이 시행되면 섬을 찾는 관광객들의 체류 시간이 늘어나면서 경제활동을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섬마을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뭍에서 사는 자식들이 부모님의 안부를 살펴보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여수시의회 박성미 의원은 섬 지역의 교통 여건 개선은 국민의 해양 영토 접근성 개선으로 고립의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고, 농수산물의 원활한 수송, 섬 관광 활성화 등 정주 여건 개선은 교통 기본권 보장의 첫걸음이며 인구 증가 시책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무엇보다 이번 야간 여객선 운항을 더 증편하고, 코스를 늘리게 되면 여수시가 준비하는 2026 여수 세계 섬 박람회와 여수 돌산에서 화양, 고흥 영남을 잇는 11개의 해상교량인 일레븐 브릿지를 돌아보는 관광객 수요가 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