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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캄캄한 밤을 밝히는 등대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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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캄캄한 밤을 밝히는 등대 빛?

여수시, 캄캄한 밤을 밝히는 등대 빛?

한창진.png

한창진 (전)여수넷통 대표, (현)여수시민 감동 연구소 소장 

 

 

 

 

주말 즐겨보는 TV 프로그램인 '걸어서 동네한바퀴'가 있다.

325일 방송에 미국 LA 한국문화원 세종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현지인들이 가고 싶은 한국 도시로 제주, 부산, 여수를 들었다.

그만큼 SNS로 여수가 많이 알려졌다는 것이 무척 반가웠지만, 무엇보다 심적 부담이 앞섰다. 과연 여수가 외국 청년들이 찾아 감동을 줄만한 도시로서 조건을 갖추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정기명 시장이 민선 8기 시장이 당선되어서 직접 사업 계획과 예산안을 세워서 실행하는 2023년이다. 시정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읍면동을 찾아다니며 시민과의 대화에서 보여준 '2023년 여수시 시정 운영 계획' 동영상이다.

 

 

 

정기명 시장 시정 운영 계획 동영상.jpg

 

 

 

여수시를 캄캄한 밤을 밝히는 빛을 내는 등대로 비유하였다. 등대, 정책과 비전으로 답하는 여수시가 되겠다고 했다. 세계적인 해양 관광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가 엿보인다. 그 빛은 정책과 비전이 되어서 밝혀줘야 한다.

'2023년 여수시 시정 운영 계획'에 어떻게 구체적인 내용으로 나와 있는지 살펴보았지만, 딱 손에 잡힌 것이 보이지 않는다. 전임 시장 때 추진하고 있었던 시립박물관 건립, 평화공원 유치, 세계섬박람회 준비, 국가산단 대개조 등이 보일 뿐이다. 신성장 동력 산업과 여수만 르네상스가 있다.

시정 구호 안에 시정 목표가 있다. '시민과 함께 남해안 거점도시 미항 여수로!' 만든다는 것 같다. 여수의 방향은 시민을 향한다고 했다. 목표는 '미항 여수', 방향은 시민 중심이다. 이것은 시민 중심으로 관광을 위한 '미항 여수'를 만들겠다는 것인데 이해가 되지 않는다. 구체적인 방법으로 시민과 함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든다고 했다. 어떻게 시민과 함께 '미항 여수', '성장 동력'을 만들 수 있을까?

'미항 여수'는 어떻게 만들 것인지 내용이 없다. 처음부터 아름다운 여수항이었으니까 그냥 놔둬도 '미항 여수'가 된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

'신성장 신동력'은 무엇일까? 계획을 보면 첫째, 여수만 르네상스 시대, 둘째, 미래 핵심 신성장 신산업 육성, 셋째, 해양 관광 휴양도시, 넷째, 보편적 복지로 시민행복 시대, 다섯째, 하나된 여수 행복한 시민으로 정리할 수 있다. 이것을 누가 '신성장 신동력'으로 이해할 수 있을까? 그럴싸한 용어를 끌어들인 언어의 유희처럼 보여 아쉽다.

여수만 르네상스 시대는 과연 '르네상스'라는 용어를 쓸 수 있는 여수만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르네상스'는 사전적 의미로 '부흥', '부활'을 의미한다. 내용을 보면 대부분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앞으로 번창, 융성시키겠다는 의미가 강하다. 가막만 해양레저, 마리나 활성화, 여자만 갯벌 생태 맞춤형 특화마을 조성, 장수만 웰니스 융복합산업 육성, 여수해만 한려해상 관광 거점 조성, 광양만 미래 신성장 녹색산업 거점 조성 등이다.

지속 가능한 신성장 신산업 동력 확보는 어느 정도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미래 핵심 신성장 신산업 육성으로 율촌제2산업단지 조성, 4차 산업혁명 체험 지원센터 건립, 소재부품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 구축, 분해성 고분자소재 상용화 기반 구축, 여수국가산단 스마트 그린산단으로 대개조, 여수광양만권 수소 순환형 배관망 구축, 수소 특화단지 조성, 여수맞춤형 미래 스마트팜 조성, 수산물 청정 위판장 건립, ICT융합스마트 양식 시범단지 조성 등이다.

다시 찾고 싶은 여수 해양 관광 휴양도시는 세계섬박람회 준비로 여수 완성, 섬관광 활성화 금오도 개도 일원 휴양힐링체험 인프라 구축, 경도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 개도 간척지 농어촌관광휴양단지 조성, 사계절 축제도시 조성, 메타버스 관광 콘텐츠 구축, 전자스포츠대회 유치, 여수시립박물관 건립, 여수시립미술관 건립, 여수문화재단 설립 등이다.

보편적 복지로 시민행복 시대 실현은 전 세대 맞춤형 복지시스템,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달빛어린이병원 설립, 학생 중심 맞춤형 교육 경비 지원,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노인 일자리 확대, 75세 이상 어르신 교통요금 지원, 원도심권 노인복지관 건립, 다양한 계층 맞춤 지원, 사람과 동물이 행복한 도시 등이다.

하나된 여수 행복한 시민, 열린 행정 실현, 시장과의 대화 행정 운영, 시장이 간다 여수 통통, 공공 갈등 공론화위원회 구성, 여순사건 평화공원 유치, 전남시청자미디어센터 건립 등이다.

여수시가 지금 캄캄한 밤이라고 진단한 것까지는 시의적절하다. 시정 계획을 몇 차례 다시 보아도 그 캄캄한 밤을 밝혀줄 빛을 비추는 등대를 찾기가 어렵다. 혹시 여수 사정을 잘 모르는 기획사가 만든 시정계획은 아닌 것인지 의심을 지울 수 없다. 동영상은 화려하여 이미지를 만드는데는 성공했는지 모르지만, 여수 미래가 답답한 시민의 속을 풀어주지 못한 것 같다.

 

2,300여 여수시청 모든 공무원들이 지혜를 모은 시정계획을 보고 싶다. 스스로가 만든 계획이어야 눈에 익고, 손에 익어 실천 가능성이 높아 어제보다 다른 여수, 내일이 기다려 지는 여수가 될 것이다. 한국어를 배운 외국 청년들이 처음 여수를 찾았을 때 감탄하는 모습이 국제 해양관광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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