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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이불개(過而不改)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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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이불개(過而不改)란

과이불개(過而不改)란

이상율.png

이상율 칼럼리스트 

 

 

 

올해 교수들이 뽑은 사자성어가 과이불개(過而不改)라고 한다. 잘못하고도 고치지 않는다는 뜻이다.

 

 

교수신문이 전국 대학교수 93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50.9% 476명의 교수가 과이불개를 선택했다고 한다.

 

 

올해의 사자성어 선정 과정은 12명의 추천위원단이 사자성어 22개를 추천하고 예비심사단 심사에서 5개를 선정 전국 교수 설문 조사를 거쳐 엄선됐다고 한다.

 

 

과이불개는 논어의 위령공편에서 처음 등장하는 공자의 말이다.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로 누구나 실수하고 잘못을 할 수 있어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고 고치지만 미련한 사람은 변명하고 합리화함으로써 두 번 잘못을 저지른다.

 

 

공자는 '과이불개(過而不改) 시위과의(是謂過矣)'라고 했다. 잘못하고도 고치지 않는 것, 이것을 잘못이라 한다는 뜻이다.

 

 

허물을 저지르고도 고치지 않은 것은 진짜 잘못이라면서 과즉물탄개(過則勿憚改), 잘못이 있으면 고치는 것을 꺼리지 말라고 가르쳤다.

 

 

한겨레신문은 보도를 통해 1위를 차지한 과이불개는 여주대 교수·세종 리더십 연구소 박현모 소장이 추천했다고 한다.

 

 

박 교수는 이어 조선왕조실록을 찾아보니 잘못()을 고쳐서() 좋은() 쪽으로 옮겨간() 사례가 여럿 있었다.

 

 

세종은 사람을 잘못 임명해 외교 망신을 당했을 때 사람을 잘못 알고 보낸 것을 심히 후회한다. 라고 말했고, 미리 예방 조치를 취하지 않아서 역질로 함경도 백성들이 많이 죽은 일에 대해서 크게 후회한다고 했다며 세종대왕이 성군이 된 실마리를 후회와 개선에서 찾기도 했다.

 

 

이후 조선왕조실록 '연산군일기'에도 과이불개가 등장한다. 연산군이 소인을 쓰는 것에 대해 신료들이 반대했지만 고치지 않고 있음을 비판하는 대목이라고 했다.

 

 

박 교수는 우리나라 여당이나 야당 할 것 없이 잘못이 드러나면 이전 정부는 더 잘못했다.

 

 

혹은 대통령 탓이라고 말하고 고칠 생각을 하지 않는다며 그러는 가운데 이태원 참사와 같은 후진국형 사고가 발생해도 책임지려는 정치가가 나오지 않고 있다라고 사자성어의 추천 배경을 말하고 있다.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다. 누구나 실수하고 잘못도 하는 법. 현명한 사람은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고 고치지만, 미련한 사람은 변명하고 합리화함으로써 두 번 잘못을 저지른다고 했다.

 

 

공자는 잘못을 저지르고 고치지 않는 것이 진짜 잘못이라고 했다.

 

 

잘못이 있으면 고치는 것을 꺼리지 말라(過則勿憚改)는 말이다.

 

 

이 신문은 새로운 정부가 출범한 올해였지만 희망과 기대는 잠시뿐이었다며 김건희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 검증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바이든·날리면발언 사태, 그리고 인재로 발생한 이태원 참사(10.29)까지, 제대로 된 해명과 사과도 없었고, 잘못하고도 고치지 않는 행태가 국민을 불안에 떨게 한다고 지적했다.

 

 

설문에 답한 60대 인문학 교수는 많은 사람이 잘못되었다고 하는데도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다라며 인정하지 않으니 사과할 이유가 없고 그러면 고칠 필요도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교수들도 현재 여야 정치권의 행태는 민생은 없고, 당리당략에 빠져서 나라의 미래 발전보다 정쟁만 앞세운다.

 

 

여당이 야당 되었을 때, 야당이 여당 되었을 때 똑같다면서 해법으로는 입법, 행정 관계없이 리더의 본질은 잘못을 고치고 다시 과오를 범하지 않도록 솔선수범하는 자세, 마음을 비우는 자세, 남 탓보다는 제 탓하기, 자신부터 성찰하는 한국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 뒤를 이어 덮으려고 하면 더욱 드러난다는 욕개미창(慾蓋彌彰) 14.7% 2, 여러 알을 쌓아놓은 듯한 위태로움 누란지위(累卵之危) 13.8% 3, 과오를 그럴듯하게 꾸며대고 잘못된 행위에 순응한다는 문과수비(文過遂非) 13.3% 4, 눈먼 사람들이 코끼리를 더듬으며 말한다는 군맹무상(群盲撫象)7.4% 5위를 차지했다. 한결같이 정부와 정치권을 향한 반성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새 정부가 들어선 지 어느덧 7개월이 지났는데도 구태는 여전하다. 정치는 전쟁 중이고 너 죽고, 나 살 자다. 국민만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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