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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사랑 기부제, 답례품에 정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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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사랑 기부제, 답례품에 정성을

고향사랑 기부제, 답례품에 정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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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율 칼럼리스트

 

 

 

 

2022년 12월, 벌써 임인년(壬寅年)이 저물고 있다. 


내년은 2023년으로 음력으로는 검은 토끼의 해 기묘년(己卯年)이 된다. 


올해 설날은 양력 1월 22일로 양·음력 설날이 같은 달에서 출발하는 흔치 않은 경우를 체험하게 될 것 같다. 


고향! 하면 정겹게 고향 집, 고향 마을, 고향 산천, 고향 사람이 생각나고 드라마틱한 귀성객의 국토이동이 장엄한 모습을 연출하게 된다. 누구나 모두가 정감이 가는 단어들이다. 


돌아가야 한다는 당위성과 갈 수 없다는 현실의 간격 속에 고향은 존재하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의 행렬은 두 번에 걸쳐 줄지어 이어질 것 같다.


이 고향을 다시 찾아보겠다는 각오가 크면 클수록 지방과 도시가 함께 발전할 것이기 때문이다.


수구초심(首丘初心). 여우가 죽을 때는 머리를 자기가 살던 굴 쪽으로 둔다는 뜻으로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이른다. 


내년 1월부터 고향사랑 기부제가 처음으로 시행된다. 금의주행(錦衣晝行), 출세해서 고향에 돌아오는 사람이 많았으면 좋겠다. 고향에 살고 있다면 아름답게 보존하거나 훌륭하게 발전시킬 일이며, 객지에서 살고 있다면 자랑하며 지원해주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기부제는 개인이 응원하는 고향에 기부하면 지자체는 이를 모아 주민 복리에 사용하는 제도다.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여수가 아닌 국민 누구나 1인당 연간 500만 원 한도에서 기부할 수 있다. 


단 법인은 불가하다. 10만 원을 기부하면 13만 원(세액공제 10만 원+답례품 3만 원), 10만 원을 초과 500만 원까지는 세액공제 16.5%+답례품 30% 공제 혜택이 있다. 


딱히 고향이 아니라도 누구나 자신이 선택하는 자치단체에 기부할 수도 있다. 


여수시는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고향사랑기부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9월 제223회 여수시의회 정례회에 조례안을 상정하고, ‘답례품 선정위원회’와 ‘기금 운용 심의위원회’ 구성을 위한 사전 준비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답례품(기부 금액의 30% 이내)의 선호도가 기부지역을 선택하는 중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답례품 선정 등을 위한 ‘시민 소통 광장 온라인 설문 조사’도 실시했다.


여수시민 1,345명이 참여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출향 가족이 없는 경우가 42%, 1명~2명이 46%로 나타났다.


또한 ▲기부 의사를 묻는 항목에는 68%가 긍정적인 답변을 했고 ▲희망 기부 금액으로는 5~10만 원이 52%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선호하는 답례품으로는 (여수 특산품 3개 품목 복수 선택) 여수 상품권, 갓김치, 쌀, 멸치 세트, 생선 세트, 게장 순으로 조사됐고, 이 외에도 해풍 쑥, 막걸리, 방풍, 동백화장품, 옥수수 등이 뒤를 이었다.


기부금 희망 사용 분야로는 ▲사회적 취약 계층 및 청소년 육성, 보호가 50% ▲지역주민 문화, 예술, 보건 증진이 21%, 주민 복리 증진이 18%로 나타났다.


“지역주민과 출향 가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를 펼쳐 지역 사랑과 경제 활성화에 동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향사랑 기부제에서 실시하는 답례품 공급업체도 모집하고 있다. 신청 자격은 여수시에서 생산·제조한 답례품을 배송할 수 있는 업체이다.


품목으로는 갓김치 등 김치 세트, 멸치, 건어물 세트, 생선, 게장, 생물수산물(생선류), 생물수산물(조개류), 건해 수산물(홍합, 새우, 미역, 다시마 등)이며 우선 선정 품목으로 사회적 기업, 마을 기업, 농어촌 융복합산업 인증 체에서 1~2개 품목을 비롯하여 15개 업체를 선정할 계획을 추진 중이다.


기부하는 방법은 고향사랑e음(인터넷, 모바일)을 이용할 수 있고 농협, 여수시청에 방문 접수할 수도 있다.


특히 여수는 세계박람회 이후 각종 인프라가 발전하여 연간 1,300만이 찾는 아름다운 관광도시로 거듭났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한때 1,000만 명으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차츰 회복세를 보인다.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은 시민의 호감도가 적잖은 영향을 주게 될 것이란 생각을 한다. 친절하고, 물가도 싸고 인심도 좋고 성실한 시민이 많은 곳일수록 타지인의 기부 참여를 유인하는 선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답례품 선택은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듯 신중하고 세밀하여야 한다. 즉 선물 같아야 한다. 

 

선물(膳物)이란 남에게 축하나 고마움의 뜻을 담아 어떤 물건 따위를 선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선물은 “신들을 달래고 폭군마저 설득한다”는 말도 있다. 


문득, 준 사람의 정이 변하면 아무리 값진 선물도 초라해진다는 셰익스피어 “햄릿”의 한 구절이 떠오른다. 우리 시민 모두가 정성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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