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의 관광시설 가운데 하나인 해양레일바이크가 불법 운영을 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여수시 만흥동 113-2번지에 소재한 해양레일바이크는 국가철도공단소유의 국유지로, 국유재산 사용 허가와 여수시로부터 사업허가를 받아지난 2012년 9월24일 개설되어 올해 5월 31일까지 약 10년간 운영되어 왔다.
㈜여수해양관광개발이 운영하고 있는 여수해양레일바이크는 국유재산 사용 허가 기간이 올해 5월 31일로 종료됨에 따라 운영을 중단하고 국유재산관리법에 따라 수의계약 연장이 불가해 기존 시설에 대한 원상복구 명령이 내려진 상태다.
이를 놓고 여수시의회 송하진(미평・만덕・삼일・묘도 –무소속)의원은 제222회 여수시의회 임시회 마지막날 본회의장에서 10분 자유 발언을 통해 업체의 불법 운영을 여수시가 수수방관해온 것은 아닌지 의문스럽다. 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당연히 철거되어야 할 시설이지만 버젓이 무허가 영업이 횡행하고 있고,안전의 사각지대에 방치된 사실은 더욱더 심각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면서 현장에서 찍은 영상과 사진을 제시하고 나섰다.
송하진 의원이 보여준 자료를 보면 마래터널 내 구간의 낙석, 터널 벽면 파손, 노후화된 레일 등을 안전 위험 요소로 지적했다.
마래터널 낙석은 이미 4년 전 국토 대 안전진단 시 적발된 지적 사항이지만, 여태껏 전혀 보완이나 개선책이 마련되지 않고있다는사실이 더 큰 문제다는 게 송 의원의 주장이다.
송하진 의원은 시 정부에 최근 3년간 코로나19로 인하여 국토 대 안전진단이 유보되면서 구조물 안전진단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지만, 이 정도로 심각한 수준인 것을 알고 있었냐며 따져 물었다.
시설 안전을 감시하고,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관리하도록 행정감독을 시행해야 할 여수시는 무엇을 했냐는 지적이다.
송하진 의원은 레일바이크 탑승객의 머리 위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낙석을 그저 허술한 그물 하나로 어떻게 해보겠다는 위험한 발상으로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과 생명을 어떻게 담보할 수 있냐면서 지금껏 해양레일바이크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천운이아닌지 다행과 걱정이 교차한다면서 개탄했다.
그는 레일바이크 교체 주기는 보통 지자체 운영 시 관급자재 위탁업체 특성상영업적인 이익보다는 안전 측면에서 3~4년마다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하지만 여수해양레일바이크의 경우 10년 동안 교체는 고사하고, 시설 파손부위에는 용접 같은 임시 땜질을 통해 재사용하는 행위는 안전불감증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설 안전을 감시하고,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관리하도록 행정감독을 시행해야 할 여수시는 무엇을 하고 있었던 것인가”라며 이것이 연간 1,300만이 다녀가는 여수 관광 킬러 콘텐츠의 민낯인가”라고 꼬집었다.
또한 “그동안 3개월이 넘도록 불법 영업을 해왔는데 여수시는 뒤늦게 업체를 고발했다”며 “여수시의 늑장 행정 역시 업체의 도덕적 해이를 더욱 부추기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시 정부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아울러 “업체에서는 시설 보상비용으로 여수시에 30억 원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는 여수시민과 여수를 찾은 관광객들에 대한 무례한 처사라고 꼬집었다.
송 의원은 여수시가 노후된 레일바이크를 조속히 철거한 다음 전면 신규 시설과 새 운영사업자를 선정함으로써 안전 확보는 물론, 여수 관광에 부합하는관광시설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여수시가 이 같은 무허가 배짱 영업행위에 대하여 향후에도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엄중하게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묻고원상복구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해야 한다고 주장동시에 마래터널과 노후화된 철도에 대해서도 정밀 안전진단을 통해 전면적인 보수가 이뤄져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왕 늦은 것, 성급함보다 제대로 된 안전진단을 실시하여 시민과 여수를 찾는관광객의 안전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시설로 거듭나 안전에 일말의 허점이 발생하지 않도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하진 의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공해가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관광시설인레일바이크는 전국에 30여 업체가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시는 내달 국가 철도공단으로부터 40억 원 들여 해당 부지를 매입한다는 계획이다.
송 의원은 여수시가 무작정 부지매입만을 서두를 것이 아니라 진정한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이 무엇인지, 니즈와 관광의 새로운 트렌드를파악하여 종합 관광위락 시설로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여수 밤바다의 모태가 된 만성리와 남해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느끼며 달릴 수 있는 해양레일바이크를 비롯하여 카페, 식당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아우를 수 있는 종합 센터가 들어설 수 있도록 큰 그림을 그려야한다고 주문했다.
여수시가 해양레일바이크를 도시시설관리공단을 통해 운영하거나민간 사업자를 공모하여 위탁 운영하는 방식에 대해 일방적 결정이 아닌지역사회 공론화를 통한 심사숙고로 최적의 운영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행정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