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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고 못 배운 사람은 자유를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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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고 못 배운 사람은 자유를 모를까

가난하고 못 배운 사람은 자유를 모를까


이현종.jpg

이현종 (전)여수시민협 공동대표

 

 

2004년이었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20~30대 젊은이들의 투표참여를 독려하는 발언을 하는 중에 '60~70대는 투표하지 않아도 괜찮다'라고 하였다. 그는 그 한 마디로 노인을 비하하였다는 공격을 야당과 언론으로부터 끊임없이 받아야 했다.

 

결국 2007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였지만, 힘 한 번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훅 날아갔다. 상대 세력이 이명박, 이회창으로 나눠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명박과의 득표율 격차는 20%를 넘었다. 패배한 이유가 그것 한 가지만은 아니었겠지만 상대에게 공격의 빌미를 준 것은 사실이고, 그 영향도 지대하였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대선에는 그보다 더 심한 말이 나왔다. 유력한 야당 후보가 가난하고 못 배운 사람들은 자유도 모른다.’라고 했다. 그런데 하루이틀 떠들다 쑥 들어갔다.(후보뿐 아니라 젊은 야당 대표의 입에서도 이대남을 챙기려는 의도로 세대갈등, 양성갈등을 부추기는 듯한 발언이 새나오기도 했다.

 

정동영의 노인비하 발언에 비하면 그 정도가 심각하다. 가난하고 못배운 것도 서러운데 인격까지 무시당했으니 말이다. 아마 국민 절반은 그에 해당할 것이니 그들은 분노하고 따져야 마땅하다. 부자로 살고 많이 배운 사람이라도 덕을 갖추었다면 그런 차별 발언에 같이 분노하고 따져야 한다. 그런데 조용하다. 이상하다. 여당의 공격력이 부족한 것인지, 언론이 바보가 된 것인지? 하기야 개인적으로 떠들어대도 언론이 보도해주지 않으면 소용 없다. 언론의 힘은 참 세다.

 

이를 어찌하랴. 다수의 언론이 쓰레기(기레기) 취급을 당할 정도로 적폐가 되어 있으니 말이다. 그들이 정의로운 보도를 해줄 리가 없다. 다수의 종편들은 노골적으로 쓰레기같은 보도를 흥미진진하게 되풀이한다. 이명박의 최대 업적은 그런 종편을 만들어 놓은 것일 게다. 선진국에서는 종이신문사가 TV채널을 동시에 갖지 못하도록 통제되고, 어떤 언론사든 개인의 지분 소유를 제한하고 있다.

 

 그런 반면 우리 나라의 최대 언론사로 간주되는 조선일보는 친일파 방응모의 후손인 방씨일가가 대부분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고, 다음가는 중앙일보는 삼성가의 외척인 홍석현이 최대주주이고, 여타 신문사도 친일파의 후손이나 특정 종교 혹은 재벌들이 장악하고 있다.

 

 그런 언론들이 가난하고 못배운 사람들의 편에서 보도할 리가 없다. 국민주 신문인 한겨레와 사원주주제 신문인 경향신문의 기사를 다른 언론의 기사와 비교해보면 그 차이가 얼마나 큰지를 삼척동자도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

 

언론이 국민 의식에 미치는 영향력은 생각보다 훨씬 크다. 어떤 사람이든 토론을 해보면 그 사람이 어떤 신문을 보는지, 어떤 방송사의 뉴스를 보는지 금방 알 수 있다. 언론이 그 사람의 인격까지 결정해가기 때문이다. 그 인격들이 모여 국격이 된다.

 

독일 유명 시사지인 슈피겔지는 아시아 유일의 민주주의는 대한민국이다.” 그러나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경제대국수준의 경쟁력과 기술력을 가지고도 더 이상 오르지 못하는 것은 언론의 부패때문이라고 했다.

 

다시 본질로 가자. 이번 대선에서도 언론의 영향력은 클 것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언론은 선별, 확대, 축소 보도를 통해 진실을 왜곡하고 조작한다. 그래서 우리가 언론이 되어야 한다. 그게 정의롭게 사는 길이다. 옳은 것은 옳다하고, 그른 것은 그르다고 말하는 것은 살아 있는 사람의 의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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