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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도성마을 화폭에 담아 첫 전시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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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부부의 좌충우돌 시골살이

여수 도성마을 화폭에 담아 첫 전시 ‘화제’

박동화 작가 ‘도성영가’전 8일부터 에그갤러리서
마을 생채기와 시간의 흔적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

박동화 2.jpg

박동화 작가

박동화3.jpg

박동화4.jpg

 

 

여수 한센인정착촌 도성마을에 있는 에그갤러리(관장 박성태)가 개관 기념으로 박동화 작가 초대전을 갖는다.

 

이달 8일부터 2022114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나병 시인 한하운 시인의 영가(靈歌)’에서 영감을 받아 도성영가라는 주제로 14점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는 도성마을이라는 특정한 공간을 대상으로 그곳의 풍경을 화폭에 담아 개인전을 갖는 일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알려져 각별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한센인정착촌이라는 마을의 특수성을 담아 화폭에 옮긴 것은 박동화 작가가 유일하다.

 

지역 미술계에서는 지난 2017년부터 이찬효, 손정선 작가가 설치와 벽화 등의 작업을 발표한 바 있고,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이자 에그갤러리 관장으로 있는 박성태 작가가 지난 2014년 도성마을 주민들을 담은 우리안의 한센인-100년만의 외출을 통해 사진계에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최근에는 류인 조각가 미망인 이인혜 작가가 도성마을의 애양청소년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초상을 그려 전시한 바 있다.

 

박동화 작가는 지난 2019년부터 도성마을을 방문하면서 독특한 마을 풍경에 이끌려 작업을 시작해오다 지난 91일 에그 갤러리가 설립되자 전시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시작은 도성마을의 폐축사, 슬레이트 지붕, 축사 골목길과 담벼락, 사라진 운동장, 소나무 길 등에서 시간의 흔적을 담은 도성마을만의 독특하고 풍부한 색채를 화폭에 담았다.

 

박 작가는 투명마을이라 불리는 도성마을을 통해 인간 존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라며 한하운 시인의 표현처럼 꽃같이 아름답고, 꽃같이 서러운 존재로 마을 풍경을 표현해 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작업을 하면서 음지로 치부됐던 도성마을, 그리고 마을을 둘러싼 여수 국가산단의 화려한 불빛과 그들이 쌓고 있는 것이 양지라 말하는 이들에게 진정한 미적 가치가 무엇인지를 물어보는 화두를 놓고 붓질을 했다고 말했다.

 

예술은 객관적인 정확성의 조건을 포함한 모방이다,

 

그런데 회화는 단순한 모방이 아니라 자연과 인간을 포함한 세계의 모습을 본래 상태보다 더 아름답고 가치 있는 것을 표현할 힘을 지녔다.

 

박 작가는 도성마을 이라는 자연을 선택하고 개선함으로써 예술작품을 통해 우리가 느끼게 되는 정서 또는 감정 이입을 통해 우리 사회에서 비춰진 도성마을에 대한 편견과 착각을 일깨워 냄과 동시에 윤리적 충격을 경험 할 수 있는 자극과 인간미를 찾을 수 있는 방향을 전한 것

 

여수미협 지부장을 맡은 박 작가의 도성마을 전시는 지역 화단과 미술계 안팎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박 작가는 지난 2018년 자신이 소속된 여수미협 작가 33명과 함께 청소년 문화교육 시설이 전혀 없는 도성마을에서 마을 아이들에게 음악을 통해 꿈과 희망을 심어 주고자 창단된 애양청소년오케스트라 FROM' 단원들을 지원하고자 갤러리노마드가 마련한 지역 작가 초대전에 작품을 선뜻 내주면서 마을과의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중학교 시절 절친이었던 권진용 작가와의 인연으로 그림을 그리게 된 박동화 작가는 화단에 들어선 지 어느덧 40년을 훌쩍 넘기면서 중견 작가로 자리를 잡아 여수 예술인촌 촌장을 역임한 데 이어 3년 임기의 여수미협 지부장직을 갈무리하고 있다.

 

박동화 작가의 이번 도성영가전 첫날에는 국내 최정상급 음악인인 이재규 첼로 연주자가 도성마을을 찾아 오펜바흐의 자클린의 눈물을 연주하면서 음악을 통해 도성마을의 애환을 전함과 동시에 박동화 작가 전시전을 축하한다.

 

이재규 첼로 연주자 또한 애양청소년오케스트라 FROM' 단원들을 대상으로 마스터 클래스를 열면서 마을과 인연을 맺은 바 있다

 


박동화 작가의 미술 후배이자 도반인  박치호 작가(2018여수국제미술제 위원장)도성마을 곳곳에 내재한 삶의 희로애락이 담긴 기억들이 작품 속에 은은하게 나타나 마치 유물처럼 느껴졌다라며 이번 전시가 의미 있는 장소, 의미 있는 작품이 의미 있는 공간에서 열리게 돼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

 

에그갤러리는 지난 11공감이라는 주제로, 찬양콘서트, 요리 이야기, 각설이 등의 주민 친화 이벤트를 가져 호응을 얻은 바 있고 ‘Art Collective DoSeong’이라는 예술집단을 통해 도성마을 내에서 다양한 예술 작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전시 오프닝은 8일 오후 4시 에그갤러리 1층 전시장에서 열리고, 매주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자세한 전시 문의는 061-692-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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