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하면 연상되는 단어들이 있다. 필자 또한 해양엑스포, 야경, 여수밤바다, 낭만, 진남관, 산업단지가 생각난다. 여수는 사람들 사이에서 여행지로 가보고 싶은 코스가 되었다.
또한 한해 1천만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할 정도로 매력있는 도시로 수려한 자연자원을 가지고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여수시는 관광으로 대박을 터트리고 있다. 사드문제로 관광적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여수는 흔들림없이 관광객이 넘치고 있다.
이런 이유는 무엇일까? 필자가 보기에는 여수의 수려한 자원을 기반으로 하는 자연경관과 엑스포라는 국제행사를 통한 이미지 마켓팅이 적중했다고 본다. 또한 젊은 층을 사로잡는 야경과 경관, 낭만버스킹 등 풍성한 이벤트도 주요한 역할을 했다고 본다.
하지만, 사업에는 필시 긍정과 부정은 있는 법이다. 여수지역은 넘쳐나는 관광객을 잡기위해 호텔, 펜션, 놀이시설 건립 등으로 수려한 경관지역과 해안지역이 파괴되어 자연경관이 훼손되고 있다.
또한, 케이블카, 골프장등 관광시설 등을 확충으로 지역경제는 활성화되고 있지만, 토착민들에게는 관광객 증가로 인하여 물가, 교통, 환경오염등 주민의 삶의 질이 저하되고 있어 불만을 토해내고 있다.
이렇듯 여수시는 현재 사회적, 문화적, 환경적으로 도시발전에 중요한 기로에 처해 있다. 이제 여수시도 새로운 도시비젼, 즉 도시브랜드를 만들 필요가 있다.
자연을 도시브랜드로 삼아 생태수도를 만든 순천시와 나비 하나로 청정지역 함평을 떠올리는 듯 여수시 또한 확고한 여수시 만의 도시 브랜드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해양관광이 도시브랜드라고 한다면 어떤 관광정책이 필요할 것인가? 예전처럼 단순히 도로나 교통, 숙박시설 확충 등 기능적. 편리적 브랜드를 만드는 1차 관광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인지, 아니면, 도시의 미래가치를 담는 2차적인 가치적 관광을 담는 관광브랜드를 만들 것인지 진지한 고민이 시작되어야 하는 시점이다.
관광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주는 사업이다. 숙박시설, soc확충 장소를 개발하는 데에만 급급하지 말고 지역의 숨은 자연자원, 환경자원, 사회자본을 찾아서 지역을 활성화하고 지역민이 직접 마을을 만들고 가꾸어가는 도시재생사업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
문화관광 융합서비스 비즈니즈를 만들어가는 창의적이고 획기적인 관광정책은 지역에서 나온다.
지역민이 사는 곳, 그 속에 관광자원이 있고 창의가 있고 리더가 있다. 관광은 그 지역민의 고유성을 살려서 개발하는 것이고, 관광객은 풍광을 사진에 담기위해 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