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자체가 목적인 것은 가치를 계산할 수 없다!” 하지만 단순하게 살아가는 그 자체가 목적이 된다면 삶처럼 가벼운 것은 없을 것이다.

 

삶이 가끔 쓸데없이 느껴질 때 생각나는 말이 “그 자체가 목적인 것은 가치를 계산할 수 없다!”이다.

 

한마디로 삶은 목적이 될 수는 없다. 옳은 것과 그른 것, 도덕적 가치를 가진 것 등이 목적을 갖는다.

 

그런데 우리는 삶을 목적으로 인식한다. 이는 인간이 스스로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사고이다! “어떤 삶을 살 것인가?” 하는 것은 목적이 된다.

 

어떤 삶을 살 것인지에 대해 우리는 스스로에게 반문하고 있는가? 우리 아이에게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해 몇 번이나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를 해 보았는가?

 

학교 교육은 기능교육이 아니다. 실용화 교육도 아니다. 가치교육이다!

 

학교가 학원처럼 성적에 초점을 둔다면 성적이 곧 가치여야 한다.

 

성적은 목적이 아니다. 하지만 무엇 때문에 공부하는 줄 모르고 학교에서 생활한다면 우리 아이들의 학교생활은 등수를 계산하기 위한 우리일 뿐이다.

 

우리 교육의 문제는 철학의 부재이다. 단순한 정량 평가의 지표위에 평가를 위한 방법만을 제시하였기 때문에 교육에 당연 있어야 할 교육이 없는 것이다. 교육은 목적이다.

 

한마디로 그 자체가 목적인 것이다.

 

그 교육의 목적이 무엇인가 기준이 분명하면 좋겠지만 방법만을 생각하다보니 기준이 무너진다.

 

그것은 관료나 교사들의 가치가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육의 목적은 상위 목적이어야 된다. 그 기준은 존엄이다.

 

인간다움이나 존엄은 그 자체가 목적이다. 인간답게 사는 것은 그냥 사는 것과는 다르다.

 

존엄을 지킨다는 것은 그 차제가 목적이다. 다만 각각의 존엄의 방법과 인간다움은 조금씩 차이가 있을 뿐 그 자체가 목적이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에 대한 희망은 백번 바뀐다. 어렸을 적 희망은 밤낮이 바뀌면 달라지고 달라진다. 나쁘지 않다. 어차피 희망이니까!

 

그런 어린 아이들의 희망에 머리를 곤두세우고 정말 그럴 것 같아 안달하는 것은 부모이다. 그냥 꿈이고 희망인 것을! 언제든 가치관이 달라지고 더 좋은 가치가 나타나면 언제든 달라질 것을. 시간을 다퉈 바꾸려 애간장을 태우는 것은 우리 부모이다.

 

우리 아이들도 나이가 들면 현실에 직면하게 되고, 희망이 현실에 투여되면 가치 없다 생각되는 것은 관심을 버리게 된다.

 

더 좋은 가치에 편승하게 된다. 그때까지 기다리는 부모가 얼마나 될까? 아마 없을 것이다!

 

가치와 관련된 희망은 쉽게 희석되지 않는다. 가치관이 스며들어 있기 때문에 쉽게 포기 하지도 않고 더욱 강화하려 심화시킬 것이다. 예를 들어 사람을 돕는 것은 가치관이 없으면 행동하기 어려운 것이다.

 

아픈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겠다는 것 또한 가치가 포함된 행동이다.

 

환경을 지키겠다는 것도, 가난을 극복하게 정책을 바꾸겠다. 등등 이 모두가 목적이 순수한 가치가 있는 것들이다.

 

우리 아이가 그러한 가치를 가지고 순수한 의도가 있다면 방법을 찾도록 도와야 한다.

 

그렇다고 그것이 곧 그 아이의 직업이 되는 것은 아니다. 단지 가치관이 분명한 과정을 겪게 된다면 삶에 열정이 생기기 때문이다

 

우리 부모들은 가치관 보다는 직업으로서 아이의 진로를 걱정한다.

 

진로는 직업이 아니다. 직업을 진로로 생각한다면 목적전치가 일어난다.

 

예를 들어 검사를 직업으로 선택한다면 돈을 많이 벌어야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 할 것이다. 그러나 검사라는 직업은 공무원이다. 월급을 받는 공무원이 얼마나 큰 부자가 되겠는가?

 

그때 공무원인 직업 검사에게 형량을 경감시키기 위해 검은 돈을 제공하려는 자가 있다면 무슨 일이 벌어지겠는가?

 

받고자 하는 마음이 성큼 든다면 그것은 가치관이 분명하지 못해 그럴 것이다. 의사가 되려는 목적과 가치가 무엇인가?

 

병든 사람을 치료하고 생명을 살리는 것이 의사로서의 가치와 목적 아닌가?

 

하지만 돈을 많이 벌기 위한 직업으로서 의사는 아픈 사람을 어떻게 대하겠는가?

 

유능한 능력 있는 의사가 성형외과 의사를 하려는 이유가 돈이라면 의사의 원래 목적과 가치는 상실되고 만다.

 

학교에서 1학년을 상대로 진로 교육을 하다가 경험하는 사례이다.

 

공단에 근무하겠다는 학생들에게 공단을 지원하는 이유가 무엇이냐 물어보면 돈이라 말한다. 하지만 그 학생들에게 공단에 가서 30분 이상 서 있어 보았느냐? 그 일의 어려움을 체험해 보았느냐 물어보면 그런 학생은 드물다.

 

그냥 직업으로서 돈을 많이 주기에 좋다는 이야기다. 가치관이 부재한 직업관은 그냥 돈의 양이 진로 결정의 주요 요인인 것이다.

 

좋은 직업관은 열등감이 없어야 한다. 아니 열등감을 극복해야 뿌듯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남을 돕겠다.

 

우리 산업의 가치를 높이겠다! 는 등의 표현은 가치관과 관련되지만, 직업으로서 의사와 간호사는 표면적 서열 관계를 가진다.

 

간호사 위에 의사 이런 식의 열등감을 말한다. 경찰위에 검사, 국민 위에 국회의원, 국회의원 위에 대통령 등등 이런 열등감을 창출하는 직업관은 분명 좋지 못하다.

 

의사와 간호사는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협력 관계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검사와 판사 변호사는 서열관계가 아니라 사회정의와 정의롭지 못한 가치를 타파하고 바람직한 사회적 가치를 지키려는 협력 관계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교사와 학생은 서열관계가 아니라 교육적 가치를 달성하기 위한 협력의 관계라는 것을 알아야 학교에서 건전한 학생이 올바로 성장하는 것이다.

 

부모들이 청소부의 위치를 서열로 판단하게 하는 순간 학생들은 모든 직업의 가치를 서열로 인식한다.

 

그 결과는 내 자식이 학교에서 열등감을 가지고 살 수 밖에 없는 늪으로 등을 미는 것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학교에서의 존엄을 가진 인간을 양성하게 하는 교육이 진정한 교육이다.

 

우리 가정에서 아이의 가치관에 박수를 치고, 수한 영혼을 가진 아이들에게 존엄을 가치로 내면화 하도록 조력해야 한다.

 

우리 아이들의 삶은 순간순간이 가치의 연속이다. 우리 아이가 어떤 삶을 살 것인가에 직업의 서열보다는 가치의 나열로 채워 나가길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