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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은 단순하게 헌책을 사고 파는 곳이 아니라 지역의 문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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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은 단순하게 헌책을 사고 파는 곳이 아니라 지역의 문화 공간

헌책은 우리의 인생과 같습니다. 여수의 문화와 책의 변천사를 알리는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학창시절 부족한 용돈을 만들기 위한 방편으로 한번쯤은 들러보았을 서점이 헌책방 일 것이다.
비록 부모님을 살짝 속이기는 했지만 헌 책방은 때론 친구들과의 만남의 장소였고  향학열을 높이는 열정과 꿈을 키웠던 장소기도 했다.
그러나 인테넷 등을 통한 온라인 서점들이 등장 하면서 신간을 취급하는 서점들도 점차 문을 닫거나 규모가 축소되고 있는 게 지금의 현실이다. 이 현실을 외면하고 여수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헌책방 형설서점
형설서점을 단순한 헌 책방의 개념을 넘어서 여수와 관련된 고서적, 고문서를 한곳에 모아 여수의 산 역사를 보여주고 작은 문화원으로 만들고자 하는 책방지기 조화익 대표를 만났다. 물론 본 기자도 자주 찾던 서점이라 그 추억에 보기도 했다.
 
서점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해 주신다면
 
동문로는 여수역에서 중앙동 이순신광장까지 도로를 말합니다. 이 도로에박람회 전 여수역이 이사 가기 전까지는 사람들이 많이 걸어 다녔습니다. 게다가 인근에 여수고, 여수여고, 여수여중, 종고중, 공고 등  학교의 거리라고 볼 수 있지요.
 
여수 박람회 여수역’이 ‘엑스포역’으로 바뀌어 덕충동 굴 앞으로 옮겼습니다.
역으로 드나들던 사람들이 걸어다니지 않고 무조건 차를 타고 다니면서 동문로를 걸어다니는 사람이 확 줄었지요.
 
또, 시내버스 환승을 하면서 중앙동까지 와서도 걷지 않고, 1년에 천만 명이온다는 관광객도 자연스럽게 종화동 바닷가로 다니면서 그만큼 오고가면서헌책방을 들르던 사람들이 줄어들었습니다.
 
“생계 한계까지 닥쳤습니다.”
 
현재 소장 하고 있는 책 들을 소개 해주 신다면
 
1층부터 3츨 까지의 공간이 있습니다. 대략 20만권이 넘지요 하지만 실제로 판매를 하는 책은 1 층에 마련 된 책만 팔고 있습니다.
2층과 3층의 책은 판매보다는 소장을 하는 책입니다. 책이 1권만 있으면 판매를 하지 않고, 2권 이상이 있을 때만 판매를 하지요.
 
우선 한번 2층에 같이 올라 가보지요
실제 기자가 보기에도 2층에는 분야별로 책이 즐비했다.
옛날 만화책을 비롯해 창비 월간지, LP판은 물론이고,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화첩, 미술도록도 많이 보였다.
여수시내 가정에서 책을 정리하면서 나온 책은 물론이고, 최근 전국에서 사들인 책값이 무려 2천만원이 넘게 투자 했습니다.
손님들 중 에는 어린 자년들의 손을 잡고 찾아와 이 책은 아빠, 엄마가 어렸을 때 읽었던 동화책인데 여기서 보네하며 반가워하기도 합니다.
또 암흑하고 엄혹했던 시절 젊은 지성들의 열띤 토론의 대상이 되기도 했던 사회과학 서적을 들여다보며 그 시절을 회상 하는 분들도 있지요.
이 LP 판도 슬슬 장르별로 정리를 해야 되는 데 시간이 좀처럼 허락 되지 않군요.
 
지난달 이곳에서 조금은 독특한 모임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일종의 짜장면 데이 라고 해야 하나요
 
여수에서 팟 케스트를 운영하고 있는 한창진 전 여수 넷통 대표가 주선을 했지요.
저와의 방송을 진행 한 후 저희서점을 한 번 살려 보자는 취지에서 한 선생이 발 벗고 나서 시민들에게 이를 알렸지요.
처음엔  이렇게 좁은 서점에서 짜장데이 일까 했지만 전문 DJ 가 LP 판을 틀어 주며 음악에 대한 소개도 해주고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책도 좀 팔려서 한 시름 놓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 이것을 정식 모임처럼 하면 어떻겠냐는 의견을 오간 걸로 알고 있습니다. 매월 두째 주 월요일  저녁 6시 헌책방 나들이 라는 이름으로 짜장면도 먹고 책도 보고, 사고 차 한잔 마시고 뭐 이런 모임으로 진행 될 것 같습니다. 
 
 
끝으로 바람 같은 게 있다면
 
저는 저희 서점이 단순하게  헌책을 사고 파는 곳이 아니라 지역의 문화 공간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여수의 문화오 책의 변천사를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가 소장한 책들을 포함해서 민속자료까지 보태서 문화공간을 만들고 싶어 합니다. 변두리 폐교와 공공시설을 지자체가 공간으로 제공해 주면 관광 여수의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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