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84일 만인 지난 6월 23일 입장객 500만명을돌파했던 전남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관람객 수가 뚝 떨어졌다. 18일 오후 9시 기준누적 관람객 수는 539만8,111명이다.
19일 박람회조직위에 따르면 17일 5,662명에 이어 18일 3,179명으로 이틀간8,841명에 머물렀다. 이처럼 낮은 입장객 수는 박람회 개장 이후 처음 있는 일로 여름 장마와 함께 전국에 국지성 집중호우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장마가 시작된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광주·전남지역에서는 구례 성삼재 1,145㎜, 담양 봉산 1,019㎜, 광양 백운산 960.5㎜, 광주 936.1㎜, 곡성 887㎜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저기압이 이동하면서 이날오전까지는 호남과 충남, 오후부터 밤까지는 경북, 경남지역에서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고 이르면 이번주장마가거의 끝날 것으로예보했다.
이번 장마가 그치고 나면 박람회를 찾는 관람객은 다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장마 후 찾아올 무더위에 관람객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그늘막 등에 대한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장맛비가 소강상태를 보인 가운데 광주와전남 13개 시군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이날오전 10시를 기해 광주와 전남 13개(나주·담양·곡성·구례·장성·화순·보성·광양·순천·장흥·강진·영암·함평) 시군에 폭염주의보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