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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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교향악단과 함께하는 제7회 여수음악제 개최KBS 교향악단과 함께하는 ‘제7회 여수음악제’가 오는 9월 2일(토)부터 9일(토)까지 8일간 열림에 따라 세계적 수준의 클래식 공연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GS칼텍스 예울마루와 여수시 일원에서 총 10회의 공연으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세계적인 연주자들은 물론 지역 음악인과 여수음악학교의 학생들의 협업으로 음악을 통해 여수시민이 소통하는 장이 될 예정이다. 첫날 2일(토) 오후 5시 GS칼텍스 예울마루에서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첼리스트 한재민이 연주하는 개막연주회로 화려한 막을 연다. 이어 3일(일)에는 정경화, 정명훈 남매와 첼리스트 지안 왕이 함께하는 트리오 특별연주회가 개최된다. 6일(수)부터 3일간은 KBS교향악단 단원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테너 존노, 색소포니스트 브랜든 최 등 세계적인 연주자들의 실내악시리즈 등을 GS칼텍스 예울마루에서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또 음악제 기간 네 차례의 ‘찾아가는 음악회’가 시청 등 여수 일대에서 무료로 진행되며, 지역 내 음악가와 KBS교향악단 단원이 협업해 꾸미는 특별한 무대도 마련된다. 음악제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폐막연주회에서는 음악학교 수료생과 KBS 교향악단 단원들이 함께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을 연주하며 뜻깊은 무대를 선보인다.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젊은 지휘자 이승원과 소프라노 임선혜, 바리톤 김기훈도 참여한다. 앞서 지난 6월 KBS교향악단은 20여 명의 전남지역 음악 꿈나무를 선발, KBS교향악단 단원들의 마스터클래스, 음악캠프 등 전문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음악학교는 여수음악제의 핵심적인 프로그램이다. 국내 유일한 교육사업 기반의 클래식 음악축제로, 음악학교를 거쳐 간 학생들이 대한민국의 클래식 기대주로 성장하고 있다. 여수음악제 티켓은 예울마루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고품격 문화 향유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여수음악제는 ‘문화도시 여수’ 구현에 큰 동력이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음악제에 참여해 아름다운 선율을 감상하고 힐링과 감동을 선사받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초대 음악감독 故 김남윤 바이올리니스트의 손길로 시작된 ‘여수음악학교’는 지역의 음악가 양성을 위한 주요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여수음악제는 지난 2017년으로 시작되면서 음악제를 후원해 왔던 여수 상의가 지난 2021년 돌연 음악제 후원을 중단한다는 발표와 함께 음악제의 맥이 끊길 수 있다는 우려의 소리가 높아 지면서 당시 본지가 4회에 걸친 기획 기사로 음악제의 활로를 열면서 지역의 관심을 끌었다. (관련 기사 본지 2021년 4월8일, 4월14일, 6월29일, 7월 8일 기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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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군-서울시, 청소년 역사 문화 교류구례군은 8월 16일부터 19일까지 3박 4일간 구례군-서울시 청소년 역사 문화 교류 프로그램 C.P.A(Culture, Politics, Art) 캠프에 참여한다고 11일 밝혔다. 구례군-서울시 역사 문화 교류 프로그램은 구례군과 서울특별시가 업무협약을 맺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양 지역의 청소년들이 서로의 지역을 방문해 각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함으로써 다양한 문화와 전통에 대한 안목을 키우게 된다. 이번 교류에서는 서울시의 초청을 받은 구례군 청소년 20여 명이 서울시의 정치. 예술, 교육, 역사 등을 체험할 예정이다. 지난 8월 1일에는 구례군이 서울시 청소년들을 초청해 3박 4일 일정으로 ‘2023 자연으로 가는 길’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서울시 청소년들은 섬진강 래프팅, 지리산 스카이런, 캠핑 등의 활동을 했다. 군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창의적인 능력을 온전히 펼쳐 보이기 위해서는일찍부터 조금 더 넓게 세상을 경험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번 교류를 통해 구례의 청소년들이 더욱 넓은 안목으로 세상을 품고 도전과 열정으로 가득 찬 삶을 펼쳐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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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축산인연합회 창립여수시 축산단체는 16일 축산인연합회를 창립하고 축산업의 활성화와 축산인들의 권익증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사룟값 상승과 축산물 소비 부진 등 국내외 어려운 축산산업과 더불어 폭염에 따른 가축폐사 등에 따라 산재돼 있는 축산인 단체의 연합체 구성이 요구돼 왔다. 이에 여수시 한우협회, 한돈협회, 육계협회 등 축산인 단체는 지난 5월부터 관내 축산 1400여 농가를 대상으로 의견수렴 및 추진방향 등을 구상, 16일 여수문화홀에서 축산인연합회를 창립하고 신임회장으로 이정만 회장을 선임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기명 여수시장을 비롯한 단체장 및 관내 축산인 3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산인들의 화합의 장과 여수형 축산산업 발전 다짐대회가 열렸다. 여수시축산인연합회는 미항여수에 걸맞은 깨끗한 축산 조성, 여수형 축산산업 육성 등의 의지를 담은 구호를 제창하고 축산농가의 화합과 친환경적 축산산업 육성을 결의했다. 이정만 신임 연합회장은 “이번 연합회 구성으로 우리 축산인들이 더욱 단합하고 활발한 소통으로 안전축산물의 효율적 생산에 박차를 가해 지속가능한 여수형 축산산업을 구현해 갈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이에 정기명 여수시장은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안전한 축산물 먹거리 제공에 힘써주시는 축산인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시에서도 축산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지속 가능한 축산업 육성을 위해서 다양한 시책을 발굴․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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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립미술관, ˹이건희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 조우˼ 개최전남도립미술관은 17일을 시작으로 10월 29일까지 ˹이건희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 조우˼ 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이건희컬렉션 지역순회전 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와 예술을 사랑한 故 이건희(1942~2020) 삼성그룹 회장이 보여준 기증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기획됐다. 전남도립미술관에서 두 번째로 선보이는 이건희컬렉션 특별전으로, 앞서 지난 2021년에는 도립미술관이 기증받은 19점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면 올여름 개최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 대구미술관 기증작까지 폭을 넓혀 총 43명의 작가의 60여 점을 선보인다. 《이건희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 조우》는 한국 근현대 작가들이 표현한 그림의 주제와 작가의 노트에 쓰인 말에 흐름을 따라가, 세 개의 주제로 나누어 작품을 소개한다. 전시 1‧2‧3부 각각의 주제는 작가의 에세이집이나 화문(畵文) 집의 구절에서 선별, 발췌해 창작의 고통과 희열이 담긴 작가의 글을 통해 관객이 작가의 시상(詩想)과 예술적 영감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전시장에는 작품뿐만 아니라 풍성한 아카이브 자료를 곳곳에 배치해 관객의 이해를 도왔다. 먼저 전시의 1부 <자연을 벗하여>는 “자연을 벗하는 사람은 항상 정온한 마음으로 있는다.”라는 김기창의 말에서 발췌했다. 전시에서는 눈에 보이는 아름다움을 포착하여 각자의 방식으로 자연을 예찬하였던 구상 구도의 회화와 조각을 만날 수 있다. 대자연에서 얻은 감흥을 해석한 유영국과 더불어, 자연에서 온 이미지를 아름다운 시상으로 표현한 김환기, 맑고 따뜻한 남도의 정취를 포착한 오지호, 산수에 대한 경험을 자유로운 선과 색으로 물들인 수묵화가 이상범, 허백련 등의 작품을 감상한다. “삶과 예술의 중간에서 자연을 이해한다”라는 장욱진의 말에서 온 전시의 2부 <삶과 예술의 사이에서>는, 현실의 세계로 밀착하여 일상의 모습에서부터 인간이 자연과 교감하는 방식 등과 같은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전시에서는 인물을 진실되게 담아낸 박수근, 이중섭, 장욱진과 인간이 사회와 마주한 실존을 성찰한 김영주, 류경채 등의 작품을 만난다. 또한 강인하고 응축된 형태로 인물상을 표현한 권진규의 조각 작품을 함께 선보인다. 전시의 3부 <초월과 창조를 향하여>에서는 재료와 양식의 새로운 것에 대한 실험을 전제로 한 독창적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곽인식의 “예술은 표면을 추구하며 표면을 초월하는 것”이라는 말에서 착안한 것으로, 여기에서는 재료의 물질성과 형태의 근원에 집중한 김종영, 김정숙의 조각 작품과 더불어, 전통화 현대를 아우르는 관념적 작품세계를 펼친 이응노, 하인두, 문학진, 방혜자 등의 추상회화를 전시한다. 더불어 각 전시장마다 주요 작가의 글귀를 만나볼 수 있도록 연출하여 관객이 그 시대와 작가의 예술적 혼에 흠뻑 빠져들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그간 도립미술관이 수집‧연구해온 미술 자료를 영상물과 인쇄물로 정리하여 풍성한 자료를 관객이 열람할 수 있게끔 하였음은 물론, 관객을 대상으로 한 한국 미술사 특별강연도 9월부터 10월 사이 네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한편, 전남도립미술관에서는 이번 전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개막식을 진행한다. 개막식은 18일 오후 2시 30분부터 식전 행사인 앙상블 콘서트에 이어, 인사 말씀과 축사 그리고 전시 관람 순으로 진행된다. 전남도립미술관 이지호 관장은 “우리 문화재와 미술품에 대한 사랑을 함께 나누고자 한 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숭고한 뜻을 기려 마련된 전시”라며, “이번 전남도립미술관의 이건희컬렉션 전시는 전남 출신 근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또한 이들 작가가 생전에 남긴 자료를 함께 선보여 그간 도립미술관이 쌓아온 미술관의 수집, 연구 노력도 함께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전시는 네이버 예약 시스템을 통해 사전예약이 가능하며, 현장 참여 또한 가능하다. 전시의 개막식은 8월 18일 15시에 개최되며, 개막식은 앙상블 콘서트 식전 행사와, 인사 말씀과 축사 그리고 전시 관람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그 외전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전남도립미술관 누리집(https://artmuseum.jeonna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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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여수 국제미술제, 제대로 치러질까? 지역 미술계 우려 소리 높아지난 2006년 제1회 여수 국제미술제를 시작으로 해양관광 도시 여수의 명성에 걸맞게 명실상부한 문화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왔던 여수 국제미술제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바다 : The Sea (생각하는 것 & 보여지는 것)’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제13회 여수 국제미술제는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한 달여 동안 여수세계박람회장 내 특별전시관에서 열릴 참이다. 10개국의 8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할 예정인 이번 여수 국제미술전을 두고 전시 개막 전부터 우려의 소리가 높다. 무엇보다 미술제 추진위원장인 이형모 작가를 비롯해 미술제를 전반적으로 이끌어가야 할 예술감독의 전문성이 결여됐다는 것을 놓고 지역의 중견 작가들의 한숨 섞인 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국제미술제의 예술감독을 맡은 송진영 감독은 한국미술협회 이사, 광주전남미술인포럼 이사, 국제여성 미술위원회 이사 등을 맡고 있다. 또, 광주문화재단 전문위원,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 실행계획위원 등을 역임했을 뿐 실 현장 미술판에서 전시 전문가로서 활동한 이력이 없다는 점이다. 이는 국제미술제의 전신인 2018년 여수국제아트페스티벌 전시 감독을 맡은 김기라 감독은 (현 경기대 Fine arts학부 교수), 영상 이미지 작품을 통해 예술과 예술가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책임 있는 태도를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작가로 평을 받으면서 국립현대 미술관으로부터 지난 2015년 올해의 작가상, 2009.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미술 부문을 수상, 2019년 여수국제아트페스티벌 전시 감독을 맡은 데 이어 탈피해 디렉터, 큐레이터, 비평가 등 미술전문가가 ‘주제’에 어울리는 활동을 해온 작가들이 대거 함께해 온 점 2019년 여수국제아트페스티벌에서 예술감독을 맡은경기대서양화·미술경영학과 교수와 미술평론가로 널리 알려진 가운데 금호미술관 규레이터, 97 광주 비엔날레 특별전 큐레이터, 2010 아시아프전시 총감독, 2012-13 대구예술발전소 문화행사 총감독, 2018 전남 국제수묵비엔날레 전시큐레이터를 역임 한 바 있다. 2020년 여수 국제미술제 예술감독을 맡은 은 고려대디자인조형학부 조은정(58) 초빙교수의 경우 국립현대미술관 운영자문위원, 서울시립미술관 작품소장기획위원, 박수근미술관 운영자문위원장, 양평군립미술관 운영자문위원, 인천시립미술관 설립위원, 국방부 국민소통전문가단 위원, 서울시 공공미술심의위원을 맡기도 했다. 또 2021년의 경우에는 그동안 추진위 내부에서 내천을 통해 감독을 선정하지 않고 공모를 통해 감독을 선정하는 새로운 시도도 있었다. 이처럼 다채롭고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저 예산에도 불구하고 여수 국제미술제를 통해 문화예술의 도시 여수의 위상을 높여 낸 것과는 달리 이번 2023년 제13회 여수 국제미술제는 극명한 대조를 이뤄내 지역의 미술계 인사들의 걱정스러운 눈빛이 역력하다. 지역의 중견 작가인 A는 출발부터가 잘못된 선택이었다면서 지역 미협 지부장을 비롯해 추진위원장, 예술감독이 다 동향인 것으로 이뤄졌다면서 추진위원장을 비롯한 예술감독이 다각적으로 변화되고 있는 현대 미술을 제대로 읽기나 하는지 의구심이 든다며 허탈했다. 또 다른 B 작가 또한 여수의 위상 높여 내는 국제미술제가 갈수록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면서 김홍식(1897~1966) 화백, 추상회화의 대가인 류경채(1920~1995) 화백, 여수를 제2의 고향으로 삼고 말년에 여수에서 작품 활동을 하다 생을 마감한 한국 수채화의 거장 배동신(1920~2008) 화백, 신체적 장애에도 불구하고 고통과 절망을 예술로 승화시켜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 손상기(1949~1988) 화백, 추상과 설치작업이 지배적이던 1980년대 한국 화단에서 인체를 매개로 한 작품으로 한국 구상 조각에 큰 획을 그은 천재 조각가로 불리는 故 류인(1956∼1999) 등 문화예술의 고장 여수의 위상을 높여 내는 데 있어서 그 격에 맞는 인물로 추진위원장과 예술감독이 자리를 잡아야 했었다면서 안타까워했다. 게다가 매년 여수 국제미술제에서 전시장을 찾는 이들을 위한 지역 작가 초대 전에서도 작가들의 작품성을 평가하지 않고 보이지 않는 손과 소리에 따라 미리 특정인들로만 채워졌다는 소리가 나오면서 아예 출품조차 하지 않고 더는 이번 국제미술제에 관심을 두지 않겠다는 작가까지 나오고 있다. 이는 그동안 여수 국제미술제를 치르면서 한국미술협회 여수지부(이하 여수 미협)와 민족미술인 협회 여수지부(이하 여수 민미협)의 갈등과 대립 양상보다 더 심해지면서 지역 미술인들을 갈라치기를 해 격을 떨어트리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제13회 국제미술제가 과연 제대로 치러질지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