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중국의 살아 있는 사람에게서 적출된 장기를 이식받아야만 살 수 있는 한국 환자들의 딜레마를 다룬 TV조선 탐사보도 ‘세븐’의 ‘죽여야 산다’ 편이 방송됐다. 새 생명을 얻기 위해 중국으로 몰려가는 한국 환자들과 이들을 살리기 위해 죽임을 당하는 파룬궁 수련인 등 양심수들의 참혹한 내막을 함께 다뤄, 중국과 한국 사회가 외면할 수 없는 불편한 진실을 과감히 들춰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최근 세상을 떠난 4살배기 칭다오(靑島) 여아의 이야기가 중국 사람들의 심금을 울린다. 칭다오 사람들의 SNS 계정에는 4살 7개월 된...
중국의 살아 있는 사람에게서 적출된 장기를 이식받아야만 살 수 있는 한국 환자들의 딜레마를 다룬 TV조선 탐사보도 ‘세븐’의 ‘죽여야 산다’ 편이 지난달 15일 방송됐다. 방송은, 새 생명을 얻기 위해 중국으로 몰려가는 한국 환자들과 이들을 살리기 위해 죽임을 당하는 파룬궁 수련인 등 양심수들의 참혹한 내막을 함께 다뤄, 한국 사회가 외면할 수 없는 불편한 진실을 과감히 들춰냈다. 국내 장기이식 대기자는 32,000명. 그중 약 10%만이 장기 기증의 혜택을 받는다. 그마저도 신장 이식의 경우, 평균 5년을 대기해야 한다. 상당...
영국의 스코틀랜드 자치정부가 생전에 장기기증 거부 의사를 밝히지 않은 사람을 자동으로 장기기증 대상자로 간주하는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스코틀랜드 의회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장기이식 절차에 관한 새로운 법안을 상정했다.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빠르면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법이 시행되면 사망자가 발생할 때마다 의료진이 유가족에게 고인(故人)의 평소 장기기증에 대한 의견을 확인한다. 이때 고인이 장기기증을 거부했다는 확실한 물증을 가족이 제시하지 않으면 설령 가족이 반대하더라도 합법적으로 장기기증 절차를 진행할 수 있...
“장기 기증이 사회를 따뜻하게 데워주는 ‘온돌’이 됐으면 합니다. ”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이렇게 말한 뒤 뇌사 장기 기증 희망자 등록 신청서에 이름을 적었다. 질병관리본부가 10일 공개할 ‘장기 및 인체조직 기증 릴레이 서약 행사’ 동영상의 한 장면이다. 이번 행사명은 ‘비긴 어게인(Begin Again)’이다. 장기 기증은 생명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뜻을 담았다. 행사에는 박 의원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을 비롯해 오피니언 리더 11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슈퍼주니어 이특과 소녀시대 써니도...
장기기증은 건강한 삶을 살다가 이 세상을 떠날 때 나에게는 더 이상 필요 없는 장기를 꺼져가는 생명을 위하여 대가 없이 주는 일이다. 또한 생존 시에 사랑하는 가족이 아프거나 장기이식을 받으면 살 수 있는 말기 장기부전 환우에게 건강한 자신의 장기 중 일부를 기증하여 사랑을 실천하는 생명나눔운동이다. 그러나 장기기증 하면 이런 이미지가 떠오를 것이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져 혼란스러운 보호자에게 내밀어지는 한 장의 장기기증 서류. 아무런 마음의 준비도 없이 받아든 서류 한 장이 자신의 사랑하는 가족의 숨을 내손으로 ...
우리 사회는 지금 성폭력 생존자들이 SNS를 통해 자신의 피해 경험을 잇달아 고발하는 미투 운동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성폭력 생존자들이 SNS를 통해 자신의 피해 경험을 연달아 고발하는 현상이다. 사회에 만연한 성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고 생존자 간 공감을 통해 연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본래 2006년 미국의 사회운동가 타라나 버크가 성범죄에 취약한 유색 인종 여성 청소년을 위한 단체 ‘저스트 비(Just Be)’를 설립하고 SNS에서 “Me Too”라는 문구를 쓰도록 제안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성범죄에 특히 취약...
지난 25일 새해 첫 순수 신장기증인이 탄생했다. 40대 주부인 황아현 씨(44세, 울산)가 자신의 콩밭 하나를 생면부지 환우에게 기증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황 씨에게서 신장을 이식받은 이식인은 만성신부전으로 16년간 투병생활을 이어오다 새 생명을 선물로 받게 됐다. 생면부지 타인에게 신장을 기증한 967번 째 주인공이 된 황 씨의 수술은 25일 오전 서울아산병원에서 신장이식 한덕종 교수팀의 집도로 진행됐다. 이를 위해 황 씨는 운동과 식이조절을 병행하며 3kg 가량 체중을 감량했고, 금주를 하는 등의 특별한 노력을 ...
대망의 2018년의 새해가 밝았으나 한해 한해 피가 마르는 이들이 있다. 해마다 기약없이 장기이식 순서를 기다리는 장기이식 대기자들이다. 지난해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대기자는 3만3776명(11월 말 기준)으로 나타났다. 2000년(5343명)에 비해 6배 이상 늘어났다. 끝내 이식을 받지 못해 세상을 떠나는 사람은 하루 평균 3∼4명에 이른다. 우리나라의 뇌사장기기증자 수는 100만명당 11.18명으로 스페인(43.4명), 미국(30.98명), 이탈리아(24.3명) 등에 비해 턱없이 낮다. 언제가 될지 모르는 이...
한겨울의 한파가 모두의 마음을 움츠리게 하는 12월의 어느 날,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훈훈한 소식이 있었다. 2년 차 소방관 한갑수(35)씨는 지난 4일 서울성모병원 수술대에 올랐다. 간경변으로 투병하는 아버지 한정현(62)씨에게 자신의 간을 나눠주기 위해서였다. 아들이 수술실에 들어가기 전 아버지는 아들 손을 꼭 잡고 "고맙다"는 말을 몇 번이고 했다. 아들은 늠름하게 "사람 목숨 살리는 게 제 직업인걸요"라고 했다. 하지만 속으로는 한씨도 두려운 마음이 컸다고 한다. 왜 안그랬겠는가? 아버지라 할지라도 내 몸의 장기를 ...
장기기증은 건강한 삶을 살다가 이 세상을 떠날 때 나에게는 더 이상 필요 없는 장기를 꺼져가는 생명을 위하여 대가 없이 주는 일이다. 또한 생존 시에 사랑하는 가족이 아프거나 장기이식을 받으면 살 수 있는 말기 장기부전 환우에게 건강한 자신의 장기 중 일부를 기증하여 사랑을 실천하는 생명나눔운동이다. 그러나 장기기증 하면 이런 이미지가 떠오를 것이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져 혼란스러운 보호자에게 내밀어지는 한 장의 장기기증 서류. 아무런 마음의 준비도 없이 받아든 서류 한 장이 자신의 사랑하는 가족의 숨을 내손으로 거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