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지도를 하다보면 부자연스런 아이들의 행동에 신경이 쓰인다. 쪽지 상담을 하다 알게 된 사실 중 하나 ‘돈을 빌려가서 안돌려줘요.’ 그래서 개별상담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이 너무 충격적이었다. 이리저리 빌린 아이들의 돈을 합산하여 보니 같은 반 학생에게서만 몇 십 만원이었다. 깊게 파 해치다보니 그 학생이 다른 학교 학생에게 빌린 돈까지 합산하면 몇 백 만원이었고, 부모도 그 사실을 몰랐단다. 결국 그 학생은 자퇴하고 말았다. 그 학생은 도박 중독이었다. 그래서 돈을 빌려가 돌려주지 않는 아이들을 상대로 항상 스포츠토토나 인터...
입시가 코앞인 학생들에게는 과거의 후회나 감성보다는 뚜렷하고 객관적인 지표가 필요하다. 그래서 구체적인 진학 계획이 없는 학생들은 당황스럽다. 당장 9월 10일부터 14일까지 수시전형에 6개를 응시 지원을 결정해야 한다. 전형 이외의 사관학교나 포스텍 등의 학교에 응시 가능한지도 살펴보아야 한다. 그리고 전형일자가 서로 같지 않도록 살펴야 하며, 한 대학에 두 가지 이상의 전형을 쓸 수 있는지도 고려해야 한다. 매우 신경 쓰이는 일이다. 고민하는 학생들은 자신이 정시전형에 유리한지 수시전형에 유리한지를 알면 일단 편하다. 정...
우리 아이가 살아갈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우리가 살 삶이 아니니까 그들의 과제로 넘겨주어야 할까요? 대부분 부모님은 우리 아이들의 현재 모습에 흥분하고 슬퍼하고 기뻐합니다. 현명한 부모라면 미래를 이야기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심어 줄 겁니다. 우리 아이는 부모님인 여러분이 상상하고 살았던 세상에서 살지 않고 여러분이 상상치도 못한 미래에 살아갈 인재들입니다. “2050년대 세상이 어떻게 달라질지 아무도 모른다. 우리 자녀 세대가 40대가 되었을 때 그들이 학교에서 배운 내용 중 80~90%는 쓸모없을 확률이 높다.”-유발...
초·중·고 학생들이 있는 집이라면 비슷한 고민이 있다. 그 무게나 크기는 달라도 이유는 하나다. 게임과 스마트폰에 빠져있는 아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스마트폰을 빼앗는 극단의 조치를 취해도 어떻게든 우리 아이는 방법을 찾아 SNS나 게임을 한다. 미치고 팔짝 뛸 일이다. 그 소중하고 예쁜 아이가 왜 이리 달라졌을까? 그 이유를 휴대폰이나 게임에 길들여져 있는 아이의 탓으로만 돌린다면 문제를 쉽게 해결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영·유아기의 경험은 성장기 아이들에게는 특별하다. 가장 중요한 공간은 가정이다. 가정을 통해 배우는 ...
흡연 학생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부정적이다. 비 흡연 학생의 85.1%가 ‘청소년 흡연은 법이나 규칙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말한다. 심지어 흡연 학생들도 본인의 흡연에 법이나 규칙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63% 이상 답 한다. 성인들은 자신의 흡연 유무를 가리지 않고 흡연 학생은 불량 학생이란 생각이 지배적이다. 이는 흡연학생들을 사회적 낙오자로 취급하여 배타적 감정을 갖게 한다. 그래서 흡연 학생들을 교육의 대상으로 삼아 공동체 구성원끼리의 유기적 금연교육을 적극적으로 할 수 없게 만든다. 청소년보호법은 청소년을 처...
정치에 참여하기를 거부함으로써 받게 되는 형벌 중 하나는 당신보다 못한 이들에게 통치 받게 되는 것이다. -플라톤- 이번 지방선거를 보면서 참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된다. 여수에 사는 시민으로 이번 선거에 1인 7개의 투표용지를 받는다. 누구를 찍어야 할지도 어떻게 투표를 해야 하는지도 안내를 받아야 할 것 같다. 관심 갖지 않는다면 무효투표 용지도 많이 나올 것 같다. 청소년들은 방법도 어색하고, 지방선거가 무엇인지 궁금하지도 않다. 단지 그날이 즐거운 것은 쉬는 날이기 때문이다. 청소년들은 이번 지방선거를 어떻게 바라볼...
친구들과 동창시절을 이야기 하다보면 중고등학교 생활이 어떠했는지 그들의 기억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동창들의 기억 속에 남는 나의 표현 즉 말이 그들에게 가장 깊은 인상으로 자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나의 호의적인 말에 따듯한 위안이 되었던 친구들은 나를 좋은 인상으로 기억하고 있었고 무심코 던진 부정의 표현이나 상처를 준 표현들 때문에 반감을 가진 친구들도 있음을 확인 하였다. 지금은 선생의 입장에서 주변을 살펴본다. 왜 어떤 선생님들은 좋은 기억으로 학생들에게 희망의 씨앗이 되는데, 어떤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부정의 ...
곧 중간고사 기간이다. 벌써부터 학원과 개인 교습소에서는 학생들과 함께 중간고사를 위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학교에서도 선생님들은 시험문제 출제로 고민하고 힘들어 한다. 수업시간에 다른 책을 펴놓고 공부하는 학생들도 점점 늘어난다. 이 시기에 자주 보게 되는 학생들의 초조함이란 이루 말할 수 없다. 어떤 학생들은 손가락을 계속 물어뜯는다. 손톱의 길이가 너무 짧아져 피가 나올 지경에 이르러도 손을 계속 입에 물고 다리를 떨면서 문제를 풀고 있다. 학생의 손을 잡고 물어봤다. ‘왜 이렇게 손톱을 뜯는 거야?’, ‘··· 예!...
관상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관상은 가지고 태어난 것인가? 관상에 따라 그 사람의 삶이 바뀔까? 관상이 좋고 나쁨에 따라 사람의 미래가 결정되는가? 관상에 대해 간단한 자료를 살펴 보았다. 다행이 관상은 변한단다. 사람의 상은 일생을 통하여 늘 변한단다. 사람의 빈부귀천도 바뀐단다. 뿐만 아니라 사람의 상은 시대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어느 한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상을 보면, 그 시대의 운세 또한 거꾸로 알 수 있단다. 오늘날 한국인의 얼굴은 예전에 비하여 크게 변하였다는 것이 관상가들의 일반적인 견해다. 사회의 부가 늘...
헌법 제 2장 10조는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인권을 확인하고 보장할 의무를 진다.”고 말한다. 요즘 2015 개정 교육과정 통합사회 교과를 학생과 학습한다. 1단원의 주제는 “행복한 삶”이다. 학생들과 행복에 대한 주제로 토론하였다. 행복을 느낄 때와 불행을 느낄 때에 대해 개인별로 세 가지를 제시하고 조별로 공통점을 찾아보라 하였다. 과연 학생들은 무어라 답했을까? 지극히 주관적 관점인 행복에 대해 적어도 개인적으로 거창한 답변을 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