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오전에 조용하던 여수산단 환경.안전사고가 그것도 불과 16분 사이 인근 공장에서 연거푸 터졌다. 그러더니 여수산단 또 다른 공장에서는 19일 밤에 폭발사고가 났다.앞서 16일 오전 10시 54분께는 YNCC 부타디엔 공장에서 열교환기 작업 중 C4 가스가 유출돼 작업 중이던 협력업체 직원 4명이 가스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누출된 C4가스는 부타다이엔과 솔벤트 등이 섞인 가연성 유해가스이다. 가스누출 사고가 발생하자 인근 공장 근무자들도 방독면을 쓰고 대피했다.소방당국과 업체는 지하에 매립한 배관이 부식되면서...
돌산 방답진봉수대가 있는 봉수산 아래 작은 마을, 봉수군이 살았던 봉수마을이 있다. 그 마을에는 다른 마을에 없는 '식물원'과 '조각원'이 있다. 마을 앞에는 수죽산, 뒤에는 봉수산, 'ㄷ'자 형으로 산이 둘러쌓여 있다. 계곡아래에는 저수지를 만들었다. 그 저수지 옆에 개인 소유 조그만 수목원이 조성되고 있다. '석림수목원'으로 개방되지 않는 곳도 있지만 한바퀴 돌면서 여유를 부릴만한 공간이다. 봉수마을 한 가운데는 최재용 조각가의 '선경조각실'과 작품 전시장이 있다. 조각공원이 없는 여수에는 잘 가꾸워진 정원에 여러 조각품...
이순신 장군이 웅천을 보면시전동 선소 옆에 142m 높이의 망마산(望馬山)이 있다. 이순신 장군이 말을 타고서 군사 훈련이나 작전 상황을 살펴보기 위해 다녀간 산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망마산 정상에는 팔각정이 있고, 그 옆에 오래 된 팽나무와 한 그루 동백나무가 있다. 이순신 장군이 동백나무 말채를 꽂으면서 "이 말채가 죽으면 나의 영혼이 죽은 줄 알아라"고 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동백나무는 최근 심어진 것이고, 팽나무도 그리 오래 되지 않은 것 같다. 이순신 장군이 여수를 온 것은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1년 전인 15...
'제주4.3'에 처음 참가했다. 여수도 같은 70주년이어서 부러운 마음에 힘들게 참여했다. 참가한 3일 내내 마음은 편하지 않았다.하루 전 상포특혜의혹 제기로 여수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소한 사건 경찰서 조사를 받았다. 고소 당할 일도 아닌데 정치적 의도로 고소를 당했다고 생각하니 화가 치밀어오른 시간이었다. 평소 존경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추념사에서는 오늘의 '제주4.3'을 세상에 알린 예술인을 소개하였다.가장 먼저 소개한 분은 "순이 삼촌"을 발표하여 옥고를 치른 현기영 소설가였다."4·3을 기억하는 일이 금기였고 이야기하...
거리를 다니면 6.13지방선거 출마 예비후보자의 명함을 받는다. 명함에는 누구나 똑같이 멋진 사진과 학력, 경력 등이 들어있다. 선거 운동에서 명함은 종류와 제작 수량 제한이 없고 가장 많이 사용한다. 「공직선거법」제60조의3 제1항 제2호 ‘그 밖의 홍보에 필요한 사항’으로서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자가 선거운동용 명함에 선거공약 및 구호를 게재하는 것은 가능하다. 무엇을 하기 위해 출마하였다는 동기와 목적, 역할 등이 명함에 보이지 않는다.'왜, 대표 공약을 넣지 않았을까?' 지역 중심 공약은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 없다. ...
동네 의원을 단골로 하는 것은 개인 주치의 차원이 높다. 자주 출입하면 건강상태를 정확히 이해하고 자신에게 맞는 진료를 해 줄 수 있다.내가 아는 어느 분은 의사가 아닌 간호사와 인연으로 단골이 되었다. 감기 치료를 하러 처음 병원에 간 이후에 벌어진 일이다.며칠 후에 갔는데, 그 간호원이 자신을 알아보고 이름을 불러줬다. 얼마나 반가웠는지 깜짝 놀랐다고 한다. 그 정성이 고마워 치료가 끝나고 빵을 사서 갖다 드린 후 지금까지 단골이 되었다. 학교 선생은 3월에 담당 학생 이름 외우는데 고민을 한다. 그러나, 아무리 외우려고...
상포지구는 시장조카사위 회사 특혜 우리들은 돌산 상포지구 사건이 터졌을 때, 여수시가 시장 조카사위 회사에 특혜를 주었다고 주장했다.처음 문제가 터진 것은 내부 갈등이었다. 그 회사 감사가 대표의 자금 횡령 고발에서 시작되었다. 경찰과 검찰은 상포지구 문제를 단순 횡령 여부에 초점을 맞추었다.사법당국과 여수시는 끝까지 특혜가 아니고 적법하게 처리되었다고 하였다. 공무원노ㅇㅇㅇ지 나서서 부인하였다. 시장은 보란듯이 지난 인사에서 관련 공무원을 영전시켰다. 사기업의 횡령은 문제가 된 금액을 채워넣으면 될 수 있다. 그래서 '무...
- 예상을 빗나간 여수산단 에틸렌 호황 -최근 몇년간 여수산단이 호황이다. 조선업 다음으로 구조조정 대상으로 진단 받은 석유화학이다. 때 아닌 석유화학산업의 쌀인 에틸렌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엉뚱하게 늘어나는 미세먼지 영향이다.중국이 대규모 에틸렌 공장을 지어놓고 가동을 제대로 못 하고 있다. 석탄이 풍부한 중국은 에틸렌 원료를 우리처럼 납사를 쓰지 않고 석탄을 태워 나온 가스를 이용한다.베이징 같은 도시가 석탄 연료로 미세먼지가 심하다. 석탄 사용을 규제할 수 밖에 없다. 또 기름값이 비쌀 경우 석탄을 대체 원료로 쓰려고 ...
공휴일 골목길도 에누리 없는 서울시 주차단속 연초에 서울에 가서 사위 자가용을 타고 가족들이 서촌으로 구경을 갔다. 유료 주차장이 만원이어서 골목에 잠깐 주차를 하고 차 한 잔 하려 근처 카페에 갔다. 차를 마시고 나온 순간 1월 1일 공휴일인데도 어디선가 주차단속 요원이 나타나 주차위반딱지를 붙였다. 그나마 사전 신고를 해서 감면까지 받아 3만2천원의 과태료를 납부했다. 평소에도 시내에 차를 가지고 다니지 않았는데 갖난아기 때문에 차를 가지고 간 것이 화근이다. 액수와 상관없이 열심히 사는 사위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앞으...
새해 들어 반가운 소식은 몸무게가 약간 줄었다. 아무리 걸어도 줄지 않던 몸무게, 결국은 소식이었다. 적게 먹는 것이 방법이다. 건강 검진 때마다 '비만'이 나와 신경이 쓰인다.아내는 '정리수납전문강사'이다. 전남대여수평생교육원을 비롯하여 여수는 물론 순천, 광양, 구례까지 강의를 다닌다. 정리수납의 시작은 '버리기'이다. 무엇보다 우리 집이 견본이다. 원리는 간단하다. 한번 완벽하게 정리수납한 다음부터는 '하나 사면 하나 버린다'를 실천한다. 오죽하면 "이제 남편 버릴 차례"라고 하였다. 불필요한 것은 과감하게 버린다. 냉장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