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율 칼럼리스트 돌산(突山), 1899년 돌산 군수 서병수가 편찬한 돌산 최초의 역사서인 『여산지(廬山志)』에 “돌산도에는 섬 가운데 이름난 八대 명산이 있어 그 이름을 식산이라 하였고, 방언에는 섬 가운데 돌이 많은 산이 많아서 돌산이라 칭했다고 한다. 삼국시대부터 불렸던 지명이다. 유서 깊고 아름다운 돌산이 자칫 ‘돌, 산’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지난달 24일 전남도는 지역사회가 반발하는 여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여수 돌산 무술목 관광단지·챌린지파크 호텔 건립을 내용으로 모아그룹, ㈜여수레저개발, 여수...
한창진 (전)여수넷통 대표, (현)여수시민감동연구소 소장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이순신광장 26억 원 모형 거북선이 수리를 하는가 보다. 수리를 위해 가림막을 설치하였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완벽하게 고쳐서 바다로 돌려보냈으면 한다. 그러나, 그것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2019년 보도에 따르면 용역을 해서 수리를 한 다음 2020년 신북항을 완공하면 관공선부두에 띄워 전시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2020년이 지났지만 아무런 소식이 없다가 공사 현장을 보게 되어 반가웠다. 전...
이민숙 여수 샘뿔인문학 연구소 소장 (시인) 뒤뜰 언덕에 아카시아꽃 하얗게 필 때 홀연히 사라져버린 오빠 그리워 동생들과 꽃잎을 씹어가며 울던 그해 오월을 생각한다 유리구슬처럼 눈망울이 반짝이던 우리 오빠는 몇 달을 감옥에서 살다 나온 뒤로 초점을 잃게 뒤돌아서 잠만 자다 잠꼬대를 하는 소리에 놀라 등줄기가 서늘해지던 그해, 여름의 끝 해마다 언덕에 아카시아꽃 흐드러져도 울 오빠 빛나던 눈동자는 돌아오지 않았다 오빠하고 부르는 소리에...
김광호 여수 여양중 국어과 교사 생각은 호기심에서 출발한다. 호기심은 꼭꼭 숨은 지 오래다. 호기심아! 머리카락이라도 보일 수 있도록 꼭꼭 숨지 마라. 우리가 동안 너에게 무관심해서 가슴 아팠을 거야. 이제부터라도 너를 사랑하고 싶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호기심이야말로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특성‘이라고 했고, 아인슈타인은 ”나는 천재가 아니다. 다만 호기심이 많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인간의 가장 보편적인 정신적 욕구가 무얼까? 호기심이라고 생각한다. 호기심은 새...
김현경 여수 이화내과의원 원장 요즘 제로 칼로리가 유행입니다. 최근 대부분의 음료수는 “0Kcal”라는 표시를 달고 새로 출시하고 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젊은 당뇨 환자분들은 탄산음료를 끊을 수 없어 제로 콜라나 제로 음료수로 바꿔서 마시고 있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경우도 많으며, 다이어트를 하거나 계획하는 많은 분들도 제로 칼로리 음료로 바꾸곤 합니다. 실제로 이들 음료수에는 단맛을 내기 위해 설탕 대신 칼로리가 없는 인공감미료로 단맛을 내기 때문에 적정량만 섭취한다면 혈당수치를 높이지는 않습니다....
곽준호 기자 여수는 지방자치단체장 복이 없나 매번 선거 때마다 저를 시장으로만, 외쳤지 정작 당선되면 불통 행정, 먹통 행정이냐 어느 한 시민의 볼멘소리다. 지난 11일 여수엑스포아트갤러리에서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과의 협력전《이퀼리브리엄》이 공식 오프닝을 열었다. 이번 전시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KoCACA) 2023년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지역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만큼 비중 있는 전시전이다. 전시 제목‘이퀼리브리엄(eq...
김광호 여수 여양중 국어과 교사 좁은 배움의 민낯이여! 배움을 다시 정의하라 사람은 평생 배워야 한다. 배움을 멈추는 것은 삶에 대한 이해를 포기한 것이요 자신의 독단만을 키우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학교를 졸업하면 배움과 담을 쌓고 사는 사람이 많다. 학교에서 배웠던 지식은 시간이 흐르면서 하나둘 사라져버리고 졸업장만이 그 사람의 가치를 보증해준다. 이러한 속 빈 강정 같은 배움은 사회의 구조적 문제와 편협한 교육 제도에서 비롯되었지만, 우리는 그러한 환경에서 살고...
김상훈 수필가 향일암의 진산 금오산(金鰲山)으로 해쑥을 캐러 왔습니다. 청정! 그야말로 무공해 지역입니다. 와서 보니 쑥뿐만이 아니라 고사리, 왕고들빼기 등이 지천입니다. 몇 년 전부터 이맘때면 봄나물을 캐러 갔었는데, 올해도 변함없이 금오산을 찾았습니다. 아내만이 알고 있는 명당자리는 햇나물들이 군락을 이룬 채로 우리를 반겨 줍니다. 올해는 특별히 친구 부부를 은밀히(?) 초대했습니다. 친구 부인이 대단한 요리 솜씨를 가진 분이라 동행을 권유했더니 흔쾌히 승낙한 것입니다....
한창진 (전)여수넷통 대표, (현)여수시민 감동연구소 소장 돌산 대미산과 소미산 사이 수산과학관이 있는 곳을 무릎이 없는 것처럼 생겼다고 해서 '무슬목'이라고도 하지만 '무술목'이 맞다. '무술목'은 정유재란이 일어난 다음 해 무술년(1598)에 이 충무공이 크게 왜적을 무찌른 곳이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가막만 바다에서 무술목을 바라보면 동서 바다가 연결되게 보이기 때문에 왜군들은 도망가던 우리 수군을 추격하였고, 매복했던 수군이 적을 공격하여 60여 척의 왜선과 300여 명의 왜군을 섬멸하여 지금도 전적비가...
김현경 여수 이화내과의원 원장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크고 미세먼지 황사가 지속되면서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 같은 기분도 들고, TV 광고에서 나오는 유명 배우가 대상포진 예방접종이 필요하다는 말을 듣다 보면 당장이라도 대상 포진이 생길 것 같아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코로나 예방 접종 후 젊은 층에서도 대상포진이 발생이 많아져, 대상 포진 발생 후 1년이 지나 젊은 사람들도 대상포진 예방접종에 대한 문의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대상포진 ‘띠 모양의 발진’ 이라는 뜻으...